국민의힘 35.2%, 민주당 29.3%… 양당 지지율 격차 1.6%p → 5.9%p"현 지지 후보 계속 지지하겠다" 80.3%… "바꿀 수도 있다"는 16.8%
  • 당 대표와 대선후보 간 갈등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도리어 상승, 더불어민주당과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2일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오차범위 내인 5.9%p로 앞섰다.

    당 내홍에도 국민의힘 35.2%(2.2%p↑)… 민주당 29.3%(2.1%p↓)

    여론조사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해 12월31일부터 지난 1월1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5.2%, 민주당은 29.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2.2%p 상승했고 민주당은 2.1%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6%p에서 오차범위 내인 5.9%p로 벌어졌다.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국민의당 지지율은 0.3%p 오른 9.2%를 기록, 10%를 목전에 뒀다. 민주당과 합당한 열린민주당도 2.0%p 올라 8.1%를 얻었다. 정의당은 1.5%p 하락한 2.9%였다. '기타 정당'은 3.3%(0.1%p↑), '없음'은 10.7%(1.7%p↓), '잘 모름'은 1.3%(0.8%p↑)였다.

    충청권에서 격차 더 벌어져… 국민의힘 40.0%, 민주당 25.4%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33.6%로 민주당(31.4%)을 2.2%p 앞섰다. 하지만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4.6%p 하락, 민주당은 4.7%p 상승했다.

    경기·인천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30.4%)은 전주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35.8%)은 9.5%p 올랐다. 강원·제주에서는 민주당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3.4%p 오른 31.6%, 국민의힘은 7.6%p 내린 34.2%였다. 지난주 해당 지역에선 양당의 격차가 23.6%p였으나 이번주엔 2.6%p로 대폭 좁혀졌다.

    대전·세종·충청의 경우 국민의힘은 9.2%p 오른 40.0%, 민주당은 4.3%p 내린 25.4%였다. 이에 따라 충청권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1%p에서 이번주 14.6%p로 크게 벌어졌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0.8%(4.0%p↓), 민주당 9.6%(10.1%p↓)였고,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38.3%(1.3%p↓), 민주당 23.2%(0.8%p↓)였다. 반면 광주·전라에선 국민의힘 11.3%(1.8%p↓), 민주당 53.9%(2.2%p↑)로 나타났다.
  • 2030 연령서 국민의힘 상승세, 민주당 하락세… 4050은 민주당 우세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35.3%가 국민의힘을, 29.6%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5%p, 민주당은 3.5%p 각각 상승했다. 또 여성 35.1%(3.0%p↑)는 국민의힘, 29.0%(3.3%p↓)는 민주당을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 보면 만 18세~20대에선 국민의힘이 3.8%p 오른 37.5%, 민주당은 0.6%p 내린 26.7%로 집계됐다. 격차는 지난주 7.6%p에서 이번주 10.8%p로 더 벌어졌다. 30대에서도 국민의힘은 37.4%(5.3%p↑)로 민주당(26.9%·1.5%p↓)과 격차를 더 벌렸다(3.5%p→10.5%p).

    반면 40대와 50대애선 민주당 지지세가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40대의 경우 민주당이 34.1%(3.8%p↓)로 국민의힘(24.7%·0.9%p↓)을 9.4%p 앞섰다. 50대에서도 민주당이 39.3%(2.5%p↓)로 29.3%를 얻은 국민의힘(3.7%p↑)보다 10%p 앞섰다.

    60대는 국민의힘 402.%, 민주당 25.7%, 70세 이상은 국민의힘 46.9%, 민주당 18.3%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으로 우세했다.

    "朴 사면 적절했다" 37.5%가 민주당 지지… 30.8%는 국민의힘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지지 정당별 응답이었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강상태와 국민통합을 위한 적절한 사면'이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37.5%가 민주당을, 30.8%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반면 '보수 분열을 노린 정치적 목적이 담긴, 부적절한 사면'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48.9%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민주당 지지자는 13.9%였다. '잘 모름' 응답자 가운데 28.0%는 민주당, 22.8%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 80.3%가 "투표일까지 후보 계속 지지"… 16.8%는 "바꿀 의향"

    아울러 PNR이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하겠는가, 아니면 바꿀 수도 있는가' 물어본 결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0.3%, '바꿀 수도 있다'는 16.8%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2.9%였다. "대선후보 교체여론이 높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크게 다른 결과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 83.6%, 국민의힘 지지자 83.9%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민주당 지지자 15.5%, 국민의힘 지지자 14.7%에 불과했다.

    가상 4자대결에서 '이재명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87.6%, '윤석열 지지자' 89.7% 또한 "현재 대선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 지지자의 12.1%, 윤 후보 지지자의 8.9%만이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적절한 사면'이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서 보면, 85.5%는 '계속 지지', 13.3%는 후보 교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부적절한 사면'이라고 응답한 사람 또한 77.3%가 '계속 지지', 19.2%만이 후보 교체를 선호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뉴데일리 의뢰로 PNR 리서치가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올 1월1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하였으며, 최종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