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역 시민발언대… "자기 이득만 용인하고, 손해는 거부하는 게 이재명" "성남 1공단 부지를 노동운동 성지화… 정진상 조사하면 진실 밝혀질 것"
  • ▲ 대장동특검촉구시민연대 시민발언대에 참석한 박승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 ⓒ성남일보TV 유튜브 캡쳐
    ▲ 대장동특검촉구시민연대 시민발언대에 참석한 박승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 ⓒ성남일보TV 유튜브 캡쳐

    성남 시민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 만들어진 '시민발언대'에 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규탄하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야탑동에 거주하는 박승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은 "이재명 후보가 유한기 본부장이 사망하자 '검찰이 몸통 수사를 제대로 안 했다'고 말하더라"며 "이 말처럼 조건 없는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이 후보가 '민주당의 이재명'이라면서 당을 접수했다는데, 본인이 원했으면 여야가 벌써 특검에 합의했을 것"이라며 "특검 '생 쇼'만 하고 있는 이재명을 향해, 반드시 국민의 힘을 모아 특검을 성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본인이 원했으면 벌써 특검 했다"

    "소위 말하는 성남의 '좌진상·우동규'가 이재명의 측근"이라고 강조한 박 대표는 "화천대유에 부당이익 안겨준 유동규는 지금 651억원 배임, 700억원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는데 이재명은 배임이 안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윤희 성남시정감시연대 상임대표도 마이크를 잡고 "자기에게 올 이득만 용납하고, 손해는 거부하는 것이 이재명의 모습"이라며 "대장동 마구잡이식 수익은 어떻게 이재명이 마음대로 허가했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성남 경기동부연합 운동권 출신들이 1공단 부지를 노동운동의 성지로 만들게 했다"며 "이재명의 허가로 1공단에 성남역사박물관을 짓고 있는데, 이것은 의식화 교육장"이라고 비판했다.

    "대장동 개발의 설계·허가권자 이재명"

    그러면서 "이재명이 대장동 개발 설계자이자 허가권자이니 반드시 특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한 이 대표는 "검찰이 이재명 비서실 부실장 정진상을 조사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승 전국철거민협의회 상임대표는 "대장동 게이트는 공공을 가장해서 만간에게 1조원을 안겨줬던 엄청난 사건"이라며 "많은 국민은 알 의무가 있는데도 진상규명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검찰에 우리 시민들은 분노한다"고 꼬집었다.

    대장동특검촉구시민연대는 지난달 1일부터 매일 성남시 야탑역 4번 출구 광장에서 시민발언대를 개최한다.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주말에는 오후 5시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