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 장면 사진.ⓒ극단 The난희
    ▲ 연극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 장면 사진.ⓒ극단 The난희
    창작극만 고집하는 극단 The난희가 5번째 정기공연을 선보인다.

    극단 The난희는 연극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김명화 작·연출)을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은 친일작가 이광수의 삶을 통해 우리의 부끄러운 역사와 마주하는 작품이다. 춘원 이광수, 육당 최남선, 춘원의 아내 신여성 허영숙 등 실존 인물을 다루며 현실·소설·꿈의 중첩 구조를 이룬다.

    해방 후 친일분자로 몰린 이광수는 불편한 심경을 달래기 위해 절친 최남선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이광수는 '삼국유사'에 수록된 '조신지몽'의 배경인 낙산사에 머물며 이를 소재로 작품을 집필한다. 하지만 갈수록 작품 속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악몽에 시달린다.

    국립극단 'SWEAT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에서 마약에 취한 밑바닥 인생을 연기한 김수현이 조선 최고의 천재문사 '이광수'로 분한다. 성여진은 이광수의 아내 '허영숙'을 연기하고, 김정은이 관세음보살이라는 초현실적 신성을 맡는다. 

    한편, 2017년 희곡작가 김명화가 창단한 극단 The난희는 '냉면'(2018)을 시작으로 '햄릿,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2019) '미마지!'(2020)를 무대화했다.
  • ▲ 연극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 포스터.ⓒ극단 The난희
    ▲ 연극 '이광수의 꿈 그리고 꽃' 포스터.ⓒ극단 The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