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 최고 권위 시상식, 오는 26일 개최 확정
  • ▲ 뮤지컬 '물랑루즈' 브로드웨이 공연 모습.ⓒMatthew Murphy, 2019
    ▲ 뮤지컬 '물랑루즈' 브로드웨이 공연 모습.ⓒMatthew Murphy, 2019
    CJ EN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뮤지컬 '물랑루즈'가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을 비롯한 1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약 1년간 미뤄진 공연계 최고 권위 시상식 '제74회 토니어워즈'가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된다.

    '물랑루즈'는 2001년 개봉한 동명영화를 재해석한 히트 팝 음악과 마돈나, 엘튼 존,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 유명 팝스타의 곡들로 채워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1890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와 젊은 작곡가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2019년 7월 25일 뉴욕 맨해튼의 알 허슈펠드 극장(Al Hirschfeld Theatre)에서 공식 개막한 '물랑루즈'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으며 브로드웨이를 매료시켰다. 그해 12월에는 최고 주간 매출 271만 달러(한화 약 31억 원)를 기록하며 알 허슈펠드 극장의 95년 역사상 주간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2020년 한 해에만 제65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총 5개 부문 석권, 제70회 외부 비평가상에서 총 11개 최다 부문 명예 수상, 제86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토니어워즈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미국 3대 시어터 어워즈를 석권했다.

    지난해 10월 15일에 발표된 '제74회 토니어워즈'에서는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안무상, 오케스트레이션(편곡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등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CJ ENM은 뮤지컬 '킹키부츠', '보디가드', '백투더퓨처' 등을 공동 제작하며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10여 년 넘게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로 '물랑루즈'의 기획개발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 러브콜을 받아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브로드웨이 리그 정회원으로서 2019년부터 한국 기업 최초 토니어워즈 심사에 참여하며 글로벌 프로듀싱 컴퍼니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CJ ENM 최윤하 프로듀서(뉴욕 주재원)는 "토니어워즈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4대 시상식으로 불리는 에미상, 그래미상, 오스카, 토니상 중 하나로, 공연계에서는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며 "1년 반 가까이 멈춰서있던 브로드웨이의 컴백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어느 해보다 더욱 뜻 깊다"고 전했다.

    한편, 2020년 3월 미국 브로드웨이 전체 셧다운으로 인해 공연을 중단한 뮤지컬 '물랑루즈'는 24일 재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