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너 최성범.ⓒ국립오페라단
    ▲ 테너 최성범.ⓒ국립오페라단
    테너 최성범이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형식)과 한국성악가협회(이사장 서혜연, 서울대 교수)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0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본선 무대가 지난 13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열렸다.

    이날 경연에서는 테너 최성범(세종대 대학원 재학)이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거머쥐며 상금 700만원을 차지했다. 최성범은 벨리니의 '청교도' 중 '오, 사랑하는 그대에게'와 마스네 '베르테르' 중 '왜 나를 깨우는가'를 열창했다.

    신설된 특별상·국립오페라단 이사장상은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중 '이상한 일이야... 아! 그이였던가'를 부른 소프라노 김지원(계명대 및 동대학원 졸업)이 수상해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 왼쪽부터 테너 김재성·정현우·최성범, 소프라노 김지원·임승현.ⓒ국립오페라단
    ▲ 왼쪽부터 테너 김재성·정현우·최성범, 소프라노 김지원·임승현.ⓒ국립오페라단
    테너 정현우(연세대 졸업)가 금상·세아이운형문화재단상을, 소프라노 임승현(서울대 재학)이 은상·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상, 테너 김재성(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이 동상·한국성악가협회 이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성악콩쿠르 예선에는 총 213명의 참가자가 응시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위협으로부터 참가자들을 보호하고 위험한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선은 동영상 심사로 진행됐다. 

    치열한 예선 경합을 거쳐 최종 본선 무대에 오른 9명의 참가자들은 지휘자 김주현이 이끄는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기성 성악가들에 못지않은 가창 실력과 무대 매너를 뽐냈다. 본선은 국립오페라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는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차세대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통한다. 배출한 수상자로는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정호윤·김건우, 소프라노 황수미·박혜상,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