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창작자 에이전시 업무 확대할 계획"
  • ▲ 작곡가·음악감독 이성준(좌), 극작가·연출가 추정화.ⓒEMK엔터테인먼트
    ▲ 작곡가·음악감독 이성준(좌), 극작가·연출가 추정화.ⓒEMK엔터테인먼트
    음악감독 이성준과 연출가 추정화가 EMK엔터테인먼트(이하 EMK엔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클래식 기타를 전공한 이성준은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현악전공)에서 수석 졸업했다. 2005년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음악감독으로 데뷔를 한 후, 뮤지컬을 공부하기 위해 영국 스코틀랜드 왕립음악원 장학생으로 진학했다.

    2008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이성준은 뮤지컬 '햄릿'과 '모차르트!' 초연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프랑켄슈타인(2014년 초연), '벤허'(2017년 초연) 등 창작 뮤지컬 작곡가로서도 입지를 확고히 했다.

    창작 뮤지컬계의 손꼽히는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활동하는 추정화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한 뮤지컬 '인터뷰'로 2017년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신인연출상을 수상했다.

    직접 작·연출한 '프리다'는 '2020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창작 뮤지컬상'을 받았으며, '2019년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연출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에도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스모크' 등이 대표작이다.

    김지원 EMK엔터 대표는 "이성준과 추정화의 작품 활동을 꾸준히 지켜 봐왔고, 한국 창작 뮤지컬의 성장을 이끈 장본인들이라 생각한다. 뮤지컬을 제작하다 보면 배우뿐만 아니라 창작자들에게도 에이전시가 필요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 영입한 피아니스트·작곡가·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이범재에 이어 이번 두 아티스트와의 계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창작자 에이전시 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들이 창작 작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성준이 작곡·음악감독으로 나선 창작 뮤지컬 '메리 셸리'는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8월 7일 개막한다. 추정화 작·연출의 뮤지컬 '프리다'는 제15회 DIMF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6월 18~20일 수성아트피아에서 재연하며, 내년 2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