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6주 연속 30%대 머물러… 여성·2030 등 핵심지지층 이탈 가속화
  •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부정평가가 60%를 넘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뉴데일리 DB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부정평가가 60%를 넘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뉴데일리 DB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부정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인 60%대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5.5%를 기록, 취임 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文 국정수행 지지율 35.5%… 전주 대비 1.1%P 줄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4~8일(1월 1주차) 전국 성인남녀 251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36.6%)보다 1.1%p 줄어든 35.5%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6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지지율은 12월 1주차(37.4%) 이후 36.7%(12월 2주차)→39.5%(12월 3주차)→36.7%(12월 4주차)→36.6%(12월 5주차)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1월 1주차 부정평가는 60.9%('매우 잘못함' 47.1%, '잘못하는 편' 13.9%)였다. 주간 조사 기준 취임 후 최고치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부정평가는 11월 50%대에 진입한 후, 51%(11월 2주차)→53.0%(11월 3주차)→52.2%(11월 4주차)→57.4%(12월 1주차)→58.2%(12월 2주차)→57.7%(12월 3주차)→59.7%(12월 4주차)→59.9%(12월 5주차) 등의 추이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전주와 같은 3.6%였다. 

    여성·2030·무직·학생·자영업에서 지지율 하락 

    문 대통령 지지율은 여성층에서 전주 대비 3.0%p(35.9%), 30대 5.2%p(34.4%), 20대 3.6%p(30.2%), 70대 이상 2.4%p(28.1%), 보수층 2.5%p(14.5%), 무직 8.6%p(28.1%), 학생 6.6%p(28.8%), 자영업 1.5%p(32.6%) 등에서 줄었다. 

    반면 노동직(2.8%p 상승 / 지지율 37.7%), 50대(3.5%p / 41.2%) 등에서는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5.7%), 대전·세종·충청(63.9%), 부산·울산·경남(63.2%), 인천·경기(59.6%)에서 부정평가가 50% 이상을 기록했다. 지지율은 각각 대구·경북 20.7%(전주 대비 8.9%p↓), 대전·세종·충청 33.1%(1.7%p↓), 인천·경기 35.8%(3.5%p↓)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32.7%, 4.6%p↑)과 광주·전라(57.9%, 3.3%p↑)에서만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 박범계 법무부장관후보자의 토지 재산신고 누락 의혹, 정치권 내에서의 코로나 재난지원금 거론 등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았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