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열 좌측부터 정웅인·이철민·박호산, 2열 좌측부터 이창용·신성민·김선호.ⓒ파크컴퍼니
    ▲ 1열 좌측부터 정웅인·이철민·박호산, 2열 좌측부터 이창용·신성민·김선호.ⓒ파크컴퍼니
    연극 '얼음'이 개막을 열흘 앞두고 배우 6인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극 중 형사 캐릭터로 완벽하게 분한 배우들의 강렬한 눈빛에 비장한 분위기가 더해졌다. 깨진 얼음 조각들 속에서 6명의 배우들이 뿜어내는 존재감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으려는 그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2016년 초연된 '얼음'은 2인극으로 장진 감독 특유의 작가적 상상력이 뛰어난 이야기와 구성,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돋보인다.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열여덟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무대에는 실재하진 않는 소년과 살인 사건이 일어난 날의 정황을 짚어가는 두 형사가 등장한다. 팽팽하게 펼쳐지는 심리전은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소리 없는 소년의 대답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부드러워 보이지만 냉혈한 성격의 '형사 1' 역은 정웅인·이철민·박호산이 연기하고, 거칠어 보이는 외형과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형사 2' 역은 이창용·신성민·김선호가 맡는다.

    연극 '얼음'은 2021년 1월 8일부터 3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