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싸이리서치 여론조사, 與 김영춘 1위… 이진복, 8월 3.4%→11월 10.1% 3개월 새 3배 급등
  • ▲ 박형준(왼쪽) 교수와 이진복(오른쪽) 전 의원. ⓒ뉴데일리DB
    ▲ 박형준(왼쪽) 교수와 이진복(오른쪽) 전 의원. ⓒ뉴데일리DB
    내년 4월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보궐선거 후보군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 23일 공식 출마선언한 이진복 전 의원이 처음으로 지지율 10%대에 진입하면서 국민의힘 경선은 더욱 치열할 것임을 예고했다.

    일요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주)싸이리서치에 의뢰(26~27일 조사)해 30일 발표한 부산시장보궐선거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 사무총장이 17.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10.1%) △변성완 부산시장권한대행(5.5%) △최지은 민주당 국제대변인(4.7%) △박인영 부산시의원(3.6%)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후보'로는 4.6%, '적합한 후보 없음'이 35.4%, '잘 모름'은 19.1%를 각각 기록했다.

    與 김영춘 17.1% 1위… 野 박형준 > 서병수 > 이언주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9.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서병수 의원 16.0%, 이언주 전 의원 15.4%, 이진복 전 의원 10.1%, 박민식 전 의원이 4.3%로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는 3.5%, '적합한 후보 없음'이 21.3%, '잘 모름'은 10.2%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점은 이진복 전 의원의 지지율 약진이다. 이 전 의원은 지난 8월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3%대의 미미한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10%대에 집입했다.

    실제로 이 전 의원은 앞서 국제신문 의뢰로 ㈜폴리컴이 실시한 부산시장 적합도 조사(8월28~29일)에서 3.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아시아경제·(주)피플네트웍스 조사(9월28일)에서 5.2%, 프라임경제·㈜싸이리서치 조사(10월16~17일)에서는 7.7%를 차지하는 등 '마의 10%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은 불과 3개월 만에 3배 이상의 지지율 상승을 이끌며 국민의힘 경선구도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 ▲ 싸이리서치가 조사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군 적합도 조사. ⓒ싸이리서치
    ▲ 싸이리서치가 조사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군 적합도 조사. ⓒ싸이리서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2배가량 앞섰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7%,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8.4%였다. 이 외에 '지지정당 없음' 14.6%, 기타 정당 4.0%, 정의당 3.9%, '잘 모름' 2.1%로 각각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47%·더불어민주당 28.4%

    이번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조사(ARS) 100%(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 71.3%, 유선 RDD 28.7%)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1%다.

    조사 대상은 무작위 표본추출 방법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크기는 1006명(무선 717명, 유선 289명)이다.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실시했으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