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 장면.ⓒCJ ENM
    ▲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 장면.ⓒCJ ENM
    뮤지컬 '킹키부츠'가 코로나19로 인해 지치고 힘든 관객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0년 네번째 시즌을 맞이한 '킹키부츠'는 지난 1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총 81회 공연을 마지막으로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작품은 찰리가 아름다운 남자 롤라를 만나면서 파산 위기에 빠진 구두공장을 다시 일으킨다는 성공담을 유쾌하게 그린다. 탄탄하고 완성도 높은 구성과 신디 로퍼 특유의 신나는 음악, 배우들이 펼치는 완벽한 하모니로 매 시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이 더욱 빛났다. 위기에 빠진 주인공 '찰리'(이석훈·김성규)에게 관객들은 몰입했으며, 그가 '롤라'(박은태·최재림·강홍석)와 세상의 편견을 뒤엎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과정에는 뜨거운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 ▲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 장면.ⓒCJ ENM
    ▲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 장면.ⓒCJ ENM
    무대 위 오른 36명의 배우들은 어려운 시기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더욱 진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매회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작품에 임했다. 안전하게 공연을 끝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배우, 스태프, 가족들, 관객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공연을 마친 이석훈은 "저희가 공연할 수 있게 찾아 주신 관객분들께 박수를 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너무나 감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찰리' 역의 김성규는 "많은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어 즐거웠고, 잊지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 다시 한 번 찰리를 연기하고 싶다"며 폐막의 아쉬움을 남겼다. 

    먼저 공연을 마친 강홍석은 "다시 롤라를 연기할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했다"며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외쳤다. 최재림도 "다음 시즌에 다시 '롤라'로 올 수 있도록 관리를 열심히 하겠다. 오히려 제가 관객분들에게 위안을 얻으며 공연했다. 잊지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 장면.ⓒCJ ENM
    ▲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 장면.ⓒCJ ENM
    마지막으로 '롤라' 역을 처음 맡아 매회 15cm의 힐을 신고도 격렬한 춤과 노래를 소화하며 파격 변신에 성공한 박은태는 "오랫동안 롤라의 여운이 남을 것 같다. 두 달간 저희와 함께 해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감사하다. 다시 롤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킹키부츠'는 전례 없는 팬데믹 속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새로운 방식의 언택트 콘텐츠로 소통을 확대했다. 이색 뮤지컬 드라마, 화상 통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랜선 이벤트,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을 꾸준히 공개하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