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요구하며 고위 관계자 살해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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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에 사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 수색에 나섰다.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카카오 측으로부터 "백현동에 있는 카카오 아지트에 사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CS센터 사이트에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 직후 카카오는 건물 내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자신을 고등학교 자퇴생이이라고 밝힌 A씨는 이날 오전 7시 10분께 두 번에 걸쳐 CS센터 게시판에 "판교아지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과 함께 "회사 고위 관계자를 사제 총기로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이와 함께 100억 원을 계좌로 송금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현장 통제 등 안전 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경찰 확인 결과 A씨는 지난달과 지난 9일에도 유사한 내용의 신고와 관련해 대구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A씨는 "명의를 도용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IP추적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