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재호 '동남아 성인물' 파문… "2018년 文 트위터 야동사건 해명하라" 靑 청원
  • ▲ 문재인 대통령의 2016년 9월 트위터 계정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
    ▲ 문재인 대통령의 2016년 9월 트위터 계정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
    19금 음란물 영상이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을)의 SNS에 게시됐다 삭제되면서 논란이 인 가운데, 4년 전인 2016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SNS 계정에 일본 음란물 표지가 올라왔다 삭제된 일이 정치권에서 회자한다.

    당시 문 대통령은 8개월 전 민주당 대표직을 사퇴한 뒤 야인생활을 하던 때다.

    與 박재호 의원 SNS에 야동 올라왔다 삭제돼 논란

    6일 박 의원 페이스북에 동남아지역에서 제작된 성인물을 편집한 영상이 노출됐다 10분 뒤 삭제됐다. 영상에는 소녀와 성관계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박 의원 측은 "해킹에 의한 것인지, 단순 실수인지 등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페이스북은 보좌진이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부끄러운 해외토픽감"이라며 "이유야 어찌되었든 사과가 먼저였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2016년 9월26일 문 대통령의 트위터에는 일본 성인 영상물 표지사진이 게시됐다 5분 만에 삭제됐다. 당시 문 대통령은 8개월 전인 같은 해 1월 민주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야인생활을 하는 중이었다. 

    특히 이 영상의 주제가 가족 간의 '근친 성관계'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에 일각에서 '해킹' 또는 '보좌진 실수'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당시 문 대통령은 견해를 내놓지 않았다.

    고민정 "文, SNS 글 직접 쓴다"…그런데 4년 전 文 SNS에 음란물이?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청와대 부대변인이던 2018년 "문 대통령은 SNS 글을 직접 쓰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의 당시 트위터 음란물을 누가 올렸는지 지금까지 의문이 가시지 않는다. 
  •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와 관련해 2018년 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트위터 야동사건에 대한 해명과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고인(故 백남기 씨)의 명복을 빌고 나서 8시간 동안 대체 뭘 했길래 저런 일본 근친야동 표지 트윗을 올린 거죠...?"라며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낯뜨거운 일본 근친야동 표지를 올리고 5분 후 삭제하고 현재까지 모르쇠로 일관... 이게 나라입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청원에 한 달간 동의한 이는 1079명이었다.

    문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일본 근친야동' 표지가 올라온 당일에는 이 게시물에 앞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숨진 고 백남기 씨를 추모하는 글이 올라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두 사건과 관련해 "한 분은 고 백남기 추모 글 올리고 일본 근친 성인물 게시, 한 분은 야심한 시각에 말레이시아 소녀 강간 성인물 게시"라며 "그런데 두 분 모두 해커랑 보좌관이 한 거라며 절대 내가 한 게 아니라고 인정 안 한다. 나라가 점점 왜 이러냐. 리더들이 사소한 것 하나라도 절대 자신의 실수를 인정 안 한다"고 지적했다. 

    유시민도 야동 보냐 묻자 "예, 긴 생머리가 좋더라"

    범여권 인사의 낯뜨거운 '성인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과거 성인물 영상 시청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유 이사장은 2009년 3월 '후불제 민주주의 저자와의 대화' 인터뷰에서 사회자인 방송인 김어준 씨가 "야동(성인 영상물)을 보느냐"고 묻자 "예, 뭐 안 본다고는 말 못하겠죠"라고 답했다.

    이에 김씨가 "취향이 뭐냐. 페티시(성적 취향)가 있느냐"고 묻자, 유 이사장은 "그게 꼭 나쁠 건 없겠죠"라며 "여자들 머리카락이 길게 가지런한 생머리를 하면 괜찮은 것 같다. 여기도 그런(긴 생머리 여성)분들이 계신데"라며 웃었다. 

    당시 인터뷰 현장에는 다수의 여성 참가자가 있었지만, 이를 문제시 하지 않았고, 유 이사장 발언을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