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上 김승수·이석준·이주승·강승호 ,下 정수영·양서빈·송영숙·안현호.ⓒ연극열전
    ▲ 上 김승수·이석준·이주승·강승호 ,下 정수영·양서빈·송영숙·안현호.ⓒ연극열전
    '렁스', '마우스피스'에 이은 '연극열전8'의 올해 세 번째 작품 '아들(LE FILS)'이 오는 9월 초연한다.

    '아들'은 2018년 '연극열전7'의 '진실X거짓'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최신작이다.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한 박근형 주연의 '아버지', 윤소정 주연의 '어머니'에 이은 '가족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아들'은 2018년 파리 초연 이후 2019년 런던에 진출해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가족과 관계의 실패를 통해 직면하게 되는 정신건강(mental illness) 문제들을 사실적·연극적으로 보여준다.

    작품은 이혼한 부모와 그 사이에 놓인 아들을 통해 가족의 해체와 정신건강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다. 관계의 실패와 한계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가족들의 처절한 분투, 그 안에서 드러나는 마음의 문제들을 통찰력 있게 다룬다.

    이번 한국 초연은 극단 청년단 대표 민새롬이 연출을 맡는다. 해체된 가정과 아들의 문제 앞에서 죄책감과 책임감, 연민과 애정을 오가며 다양한 감정들을 선보이는 아빠 '피에르' 역에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김승수와 이석준이 연기한다.

    헤어진 부모 사이에 놓이며 고통을 받는 아들 '니콜라'는 이주승·강승호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들로 인한 고통과 그리움, 죄책감 등 복잡한 감정을 가진 엄마 '안느' 역에는 정수영이 출연한다.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니콜라에게 최선을 다하는 피에르의 현재 부인 '소피아' 역은 극단 마방진 단원 양서빈이 캐스팅됐다. 마음의 문제를 객관적인 실체로 이해하고 해결하기를 제안하는 '의사'와 '간호사' 역은 송영숙·안현호가 분한다.

    연극 '아들'은 9월 12일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하며, 8월 4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