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들 주말마다 '검정옷, 검정우산' 블랙시위 "우리 적은 중공…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 3일 뉴데일리 사무실에서 인터뷰하는 '우붕이' 3인.ⓒ정상윤 기자
    ▲ 3일 뉴데일리 사무실에서 인터뷰하는 '우붕이' 3인.ⓒ정상윤 기자
    지난달 1일부터 검은색 옷을 입고 검은색 우산을 든 청년들이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주말마다 집회를 연다. 홍콩에 이은 한국판 블랙시위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4·15총선 부정 의혹' 규명이다.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한갤러리'에서 모여 온라인으로 정보를 주고받다 거리로 나서게 됐다. '우한갤러리'는 애초 우한코로나 관련 정보를 나누기 위해 개설됐는데, 차이나게이트 대응에 이어 총선부정 문제를 논의하는 데까지 발전했다. 

    이들은 '우한갤러리'의 머리글자 '우'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용자를 일컫는 단어인 '붕이'를 합해, 스스로 '우붕이'라고 부른다. '우붕'은 중국 문화혁명 당시 탄압받던 지식인들의 모습을 상징하는 말로도 쓰였는데, 이들 '우붕이'는 '중국 공산당'을 자신들의 적으로 규정한다. 

    지난 3일, 본사 회의실에서 '우붕이' 세 명을 만났다. 각각 '검은우산' '둥둥가' '집회중'이라는 필명을 쓴다는 우붕이들은 신원을 노출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했다. 신변의 위협이 우려돼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활동이 순수한 의도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실히 해두기 위해서라고 했다. 다음은 우붕이 3인과 일문일답이다.
  • 필명 '검은우산'. 27살 여성으로 친구와 함께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정상윤 기자
    ▲ 필명 '검은우산'. 27살 여성으로 친구와 함께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정상윤 기자
    - 각자 자기소개 바란다.
    검은우산 "스물일곱 살 취준생이다. 별로 잘난 것 없는 평범한 여성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둥둥가 "용인 살고, 스물두 살이다. 올해 군 입대가 목표다."
    집회중 "대학교 마지막 학기 다닌다. 스물네 살이다."

    - 서로 잘 아는 사이인지?
    (공동으로) 우갤 사용자끼리 친분을 도모하는 건 금지된다. 이름도, 연락처도 서로 전혀 모른다. 강남역 집회에서 본 적은 있다.

    - '우붕이'가 무슨 뜻인가?
    검은우산 "우리는 디씨인사이드 우한갤러리 사용자들이다. 우한갤러리의 '우'자에 '붕이'를 붙인 것이라 별다른 뜻은 없다. 건강정보를 나누는 헬스갤러리 사용자들은 '헬붕이'라고 하고, 야구갤러리 사용자들은 '야붕이'라고 한다."

    - 중국 문화혁명 당시 탄압받던 지식인들을 가리키는 말이라던데?
    집회중 "우리도 '외양간'이라는 뜻의 '우붕(牛棚)'이라는 말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됐다. '우붕이'가 그와 같은 야만적 파시즘에 저항하는 의미였다니 우연의 일치치고는 참 놀랍다. 우리는 2020년 대한민국을 중국 문화혁명에 준하는 시대로 본다."

    - 우한갤러리는 왜 '우한'이란 이름이 붙었나?
    검은우산 "원래 우한폐렴 관련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로 시작했다. 우한폐렴이 어떻게 시작됐고, 우리 정부는 어떤 대응책을 세웠으며, 오늘은 몇 명 사망했는지, 그런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반중(反中) 정서가 우갤(우한갤러리)을 관통하게 됐다." 

    - 다른 커뮤니티와 다른 우한갤러리만의 특성이 있다면?
    둥둥가 "접근성과 익명성이 보장된다. 글을 읽거나 올릴 때 별다른 절차가 없다. 우갤 활동에 공감하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렇게 열린 특성 때문에 고의로 거짓정보를 유포하는 것을 비롯해 선동·날조·이간질 등 비정상적 활동 역시 매우 많다.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도 많고. 처음 우갤을 찾은 사람들은 이런 거짓을 분별하는 데 애를 먹을 수 있다."
    검은우산 "우리는 달리 말해 '반중 갤러리'다. 디시인사이드에는 수백 개의 갤러리가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한다. 앞서 말했듯, 우한갤러리는 처음에는 우한폐렴 관련 정보를 나누자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그러다 지난 3월 차이나게이트가 터지고, 이를 파헤치면서 현 정부가 차이나게이트의 수혜를 입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그런데 총선이 끝나고 그 결과를 보니 미심쩍은 게 한두 개가 아니었다. 이것조차 중공과 연결돼 있다는 게 놀라웠다."
    집회중 "우갤 사용자들은 서로 전혀 모른다. 공유하는 건 '중공에 대한 반감', 반중 영혼동맹으로 보면 된다."
  • 필명 '둥둥가'. 20대 초반의 나이로, 올해 중요한 시험을 두차례 앞두고 있다고 했다.ⓒ정상윤 기자
    ▲ 필명 '둥둥가'. 20대 초반의 나이로, 올해 중요한 시험을 두차례 앞두고 있다고 했다.ⓒ정상윤 기자
    - 우갤에서는 중국을 중공이라고 부르나?
    둥둥가 "중국·중공·CCP 등 다 쓴다. 다만, 중국인과 중국 공산당을 구분하고 중국인 혐오로 비치지 않기 위해 중공이라는 단어를 즐겨 쓴다."
    검은우산 "우리는 피아가 확실하다. 차이니즈 코뮤니스트 파티(중국 공산당)가 우리의 증오 대상이다."

    - 정치적으로 각성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둥둥가 "미디어가 말하는 정보와 내가 직접 찾는 정보가 다르다는 걸 알면서부터다. 특히 지상파 방송은 다른 미디어와도 많이 달랐다. 우한폐렴 관련 정보를 찾다 여러 가지 사건이 서로 유기적 관계라는 것을 발견했다. 현 정부의 실태까지 접근하게 됐다."
    집회중 "우한폐렴 때문이다. 마스크를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우리나라 국민도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데 중국에 준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됐다. 그러다 현 정부를 믿을 수 없다는 회의감이 점점 커졌던 것 같다."
    검은우산 "우한폐렴 관련 정보를 디시인사이드에서 찾다 보니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국가라면 시민의 생존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교과서적 믿음이 깨졌다. 내 생명과 안전을 이제는 나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절박감이라고나 할까. 살고 싶다는 본능, 국가와 사회가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간다는 의심. 우갤에서 떠먹여주는 '밥'(정보)만 쳐다볼 수도 없다고 생각해서 종이신문도 구독했다."

    - 우한폐렴이 청년들을 깨어나게 했다는 뜻인가.
    둥둥가 "우한폐렴이 우한에서 창궐하기 시작할 때부터 한국이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 우한과 같아질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내 경우는 위기감을 좀 더 일찍 느꼈지 싶다. 지난 1월에는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생존식량부터 샀다. 마스크 사고, 방독면 사고, 소독용 알콜도 6ℓ나 사놨다. 그렇게 셀프방역을 마치고 나니 2월부터 확진자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검은우산 "당시 정부의 공식 문서에서 '대구코로나'라는 용어를 썼다. 보건복지부장관은 중국에서 입국한 한국인들이 문제라는 말도 했다. 세상에, 어떻게 저런 사람이 우리나라 장관인가 싶었다."
    집회중 "의사들이 중국발 입국을 막으라고 그렇게 요청했는데도 가볍게 묵살당했다. 대만은 철저히 입국을 차단해 사망자가 5명. 그런 팩트를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제의식을 가지게 됐다."

    - 우한폐렴 관련해서는 어떤 활동을 했는지?
    집회중 "청와대나 국회에 청원을 넣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인터넷에 우한폐렴 정보를 퍼나르거나 잘못된 정보를 반박하는 글을 올리고, 댓글도 달고, 그런 사이버전을 주로 했다."
    검은우산 "지난 3월1일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온 단어가 '차이나게이트'였다. 삼일절을 맞아 '중공으로부터 독립하자'는 의미로 '차이나게이트' 실검운동을 한 결과다."
    둥둥가 "그런데 그 1위 실시간 검색어가 갑자기 순위에서 사라지고 다시 등장하고 하는 모습도 봤다."

    - 차이나게이트를 직접 경험해봤나?
    집회중 "'똥궁게' '정신 난다'란 말이 차이나게이트를 폭로하는 게시물의 댓글에서 발견됐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신조어인가 싶었는데, 확인해보니 중국 옌볜에서 쓰는 말이었다. '궁게'는 구멍, '정신 난다'는 '정신이 번쩍 든다'는 뜻이다. '신라 백제 새x들' 이런 욕설도 있다. 한국사람이 한국사람한테 이런 욕을 하는 경우는 못봤다. 이런 사례가 너무 많다."
    둥둥가 "이들의 특징은 '은·는·이·가' 같은 조사를 적재적소에 사용하지 못한다."

    - 한국에 관심 있는 조선족들이 한국 커뮤니티에 댓글을 달 수도 있을 텐데….
    검은우산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게 보인다. 어떤 댓글은 굉장히 논리적이다. 현 정부를 칭찬하고 야당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작성된 여러 댓글이 수백 회 추천을 받아 베스트 댓글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계정이 모두 같은 이름이다. 특정 시간에 그런 공격이 집중되기도 한다." 
    집회중 "'동타이왕'이라는 웹사이트가 있다. 중국인들은 이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다. 반중성향이라서 중공이 막아놨고, 해외에 있던 중국인이 이 사이트에 접속했다 발각되면 귀국 즉시 중국 공안에 체포된다고 들었다. 한번은 일종의 부비트랩 작전을 써봤다. 공식 주소는 'dongtaiwang.com'인데 주소를 변환해서 알아차리지 못하게 한 다음 링크를 걸어놨다. 그랬더니 "나는 개인이요. 미친 배신자들" 이런 댓글이 많이 달렸다."
    둥둥가 '나는 개인이요'라는 댓글은 '내가 동타이왕에 일부러 접속한 게 아니며, 이 사이트와 무관한 사람'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한 글이다. '배신자'는 우리의 작전에 걸려들었다는 걸 알고 화를 내는 것이다. 아마 중국어를 한국어로 옮기기 위해 번역기를 돌렸을 것으로 추정한다.
  • 필명 '집회중'. 24살의 대학생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정상윤 기자
    ▲ 필명 '집회중'. 24살의 대학생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정상윤 기자
    - 선거부정 이슈에까지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검은우산 "선거기간 이런저런 커뮤니티를 '눈팅' 하고 다녔다. 내가 이들 커뮤니티에서 읽었던 여론과 결과가 너무 달랐다. 사실 우리 아버지는 좌파다. 노사모 회원이셨다. 선거날, 아버지가 소파에 앉아 계시길래 누구 찍으셨느냐고 여쭤봤다. 야당 찍으셨다고 하셨다. 나는 그게 민심이라고 봤다. 그런데 180석이라고? 조작이라고 확신했다. 16일부터 의혹이 우후죽순 제기되는데,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집회중 "4·15총선 때 우리 국민이 1번은 안 찍을 거라고 믿었다. 현 집권세력은 우한폐렴 대처에 실패했고, 선거에서 심판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총선 개표방송을 보는데, 여당이 180석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날 잠을 못 잤다. 그 다음날부터 이상한 통계가 돌기 시작했다. 정말 이상하다 생각했다. 통계학 전공한 대학교 선배한테 선거 결과를 해석해달라고 묻기도 했다. 그 선배 역시 참 희한한 결과라고 했다. 화재가 하루에 한 번 꼴로 나는 것도 의심스러웠다."
    둥둥가 "이번 총선에서 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걸 보고 여당에 크게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수 국민이 편하게 잘살지 못하기 때문에 투표로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여당이 180석이 나왔고, 처음에는 국민들이 정말 너무 힘들어 재난지원금에라도 기대보자는 심리였나 싶었다. 그런데 영상증거, 통계분석 같은 게 나오면서 조작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점점 커졌고, 이어 중공의 선거 개입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최대한 많은 사람한테 알리고 싶었다."

    - 어떻게 시위까지 나오게 됐는지?
    둥둥가 "어떤 유튜브 채널에서 여러 시민들이 증거보전을 위해 구리시선관위를 지키는 모습을 방송했다. 그런데 내 또래 남자가 대표적 친정부 언론사 기자 앞에 자리잡고 앉으며 그들을 감시하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때가 새벽 3시였는데, 즉시 택시를 타고 용인에서 구리로 달려갔다. 그날 구리시에서 밤을 새우고 나서 집회에 주말마다 참석한다."
    집회중 "선거는 권력을 창출하는 수단이다. 우리가 가진 주권을 이양하는 과정이다. 단 한 점의 의혹도 용납할 수 없다."

    - 검은색 복장은 홍콩 시위에서 차용한 건가?
    둥둥가 "민주주의가 죽었다는 의미에서 검은색 옷을 입고 홍콩에서 영감을 얻은 검은 우산을 든다. 우붕이 시위는 비폭력 평화적 침묵시위가 원칙이다."

    - 거리에 나가보니 어떤가?
    검은우산 "온라인에서는 통계·데이터·가설·논리 이런 것만 가지고 얼마든지 놀 수 있다. 하지만 거리집회는 차원이 다르다. 집회 신고부터 인원 통제, 생수 관리, 피켓 준비 등 하나하나 챙겨야 할 게 너무 많다. 그런데 첫 블랙시위가 있었던 5월1일 우붕이는 50명 정도 나왔는데, 다들 자발적으로 나왔기 때문인지 걱정했던 것보다 진행이 잘됐다. 별다른 리더십이 없는데도 각자 알아서 필요한 물품들 다 챙겨왔다. 그 이후부터는 점차 요령을 알아가고 있다."  
    둥둥가 "시위 규모가 점점 커져간다. 점차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도 찾아가는 것 같다. 그와 반대로 우리한테 불쾌한 언행을 하는 분들도 가끔 있다."
    집회중 "집회에서 연설하면 많은 사람이 듣는다는 걸 느낀다. 아무래도 우리 또래 사람들에게는 우리처럼 젊은 사람들의 말이 잘 먹히는 것 같다. 한 사람이라도 더 선거부정 문제를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여한다." 

    - 학업이나 생계와 충돌하지는 않는지?
    집회중 "학업을 일부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강의에 빠진다거나…. 하지만 사회참여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검은우산 "사실 친구와 동업해 창업하려고 준비 중이다. 처음에 시위에 나가 발언을 많이 했더니 여기저기에서 초대하고 싶다는 연락이 많이 왔다. 그분들 다 도와드리고 싶어 여러 행사를 다녔는데, 그러다 동업자한테 '손절'당할 뻔했다. 지금은 블랙시위나 오프라인 활동은 무조건 1주일에 한 번 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둥둥가 "중요한 시험이 하나는 여름, 하나는 겨울에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하다 우한폐렴 때문에 가게가 어려워져 더 못하고 있다. 벌어놓은 돈으로 공부하면서 원래 쉬어야 할 시간에 시위에 나가고, 좀 더 열심히 사는 느낌이어서 좋다."

    - 블랙시위의 문제점은 없나?
    검은우산 "시위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고 우리를 이용해먹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블랙시위가 유튜브를 통해 많이 알려지면서 '우붕이' 이름을 팔아 후원을 받으려 한다. 예를 들어 시위 노하우를 알려주겠다며 접근한 뒤 블랙시위가 계속되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후원 계좌를 연다. 우붕이 블랙시위는 일절 후원을 받지도 않고 모금도 하지 않는다. 우붕이 집회는 강남역 집회뿐이고, 집단지성으로 조직된 침묵시위다. 일부 우붕이들이 다른 시위에 개인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고, 블랙시위 콘셉트를 차용한 시위도 물론 환영한다. 다만, 우붕이 블랙시위에서는 결코 돈이 오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집회중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행위는 정말 부적절하다. 예를 들어 '우한갤러리 청년들이 함께합니다' 이런 문구를 걸고 계좌번호를 알려주는 식이다. 이렇게 우붕이 이름을 팔아 모금하려고 한 것이 알려지면서 우갤이 난리난 적이 있었다." 

    - 언제까지 우붕이 활동을 계속할 계획인지?
    둥둥가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한 생활이 보장될 때까지. 정치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세상이 올 때까지. 중공이 우리나라의 문제에 개입하지 않는 날까지." 
    집회중 "사상 최악의 부정선거. 현 정부가 죗값을 받을 때까지 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건 정치적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됐다면 그쪽 지지자들도 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검은우산 "상황을 낙관하지 않는다. '언제까지'라는 기준을 굳이 만들고 싶지 않다. 부정선거 문제가 잠잠해져도 또 다른 문제가 생길 것이다. 바퀴벌레와 같은 문제들, 약 한 번 친다고 죽지 않는다."

    - 더 하고 싶은 얘기. 
    집회중 "'나는 그냥 평범한 2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의무를 다하면서 왜 권리를 찾지 않습니까' 이런 말을 하고 싶다. '공산주의 나라에서 군대 가고 싶나'라는 말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