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닷컴, 전 세계인들 위시리스트 공개…숙소유형 1위는 호텔
  • ▲ 국내 여행 위시리스트에서 4위를 차지한 부산.ⓒ부킹닷컴
    ▲ 국내 여행 위시리스트에서 4위를 차지한 부산.ⓒ부킹닷컴
    전 세계 다양한 숙박 옵션을 제공하는 부킹닷컴이 코로나19이후 달라진 여행 위시리스트를 공개했다.

    부킹닷컴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여행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킹닷컴은 3월 초부터 두 달간 '위시리스트'에 저장한 10만 곳이 넘는 여행지에 분포된 수백만개의 숙소 정보를 분석해 인기 여행지와 숙소 유형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발리, 스페인 안달루시아, 영국 런던, 미국 플로리다, 프랑스 파리 등이 여전히 여행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도시로 꼽혔다. 세계 유저들의 위시리스트 숙소 중 절반 이상(51%)이 각국의 국내 숙소들이 차지했다. 약 3분의 1(33%)정도만이 국내 숙소였던 전년 동기 대비 눈에 띄는 증가세다.

    3·4월 동안 부킹닷컴 한국 유저들의 국내 여행지 위시리스트에는 서울·서귀포·제주·부산·강릉 등이 상위 5위권에 들었으며, 속초·인천·여수·전주·경주가 그 뒤를 이었다. 상위권 10개 도시 중 약 70%가 바다를 품은 도시들이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뻥 뚫린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 인기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활동을 자제해왔던 유저들의 훌쩍 떠나고자 하는 여행 욕구가 반영된 결과다.

    국가별 위시리스트 순위를 보면 한국이 1위에 오른 가운데 인도네시아·태국·일본 등 물리적·심리적 거리감이 상대적으로 좁게 느껴지는 아시아권 국가들이 상위 5위권을 나타냈다. 이어 미국·베트남·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영국이 순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한국인 유저들의 위시리스트 숙소유형에는 호텔이 글로벌 평균인 40%를 훨씬 웃도는 56%의 비중을 보였다. 이는 한국 내 호캉스 트렌드를 실감케 했다. 

    임진형 부킹닷컴 동북아시아 총괄대표는 "이번 분석을 통해 전 세계 여행객들이 꿈꾸고 있는 다양한 여행지와 숙소 유형을 알아볼 수 있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모두가 다시 여행할 수 있는 그날을 상상하며 긍정의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