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성' 명의 논평서 "안철수, 총선서 어부지리" 비난… '북한편 아니다' 판단한 듯
  • ▲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뉴데일리DB
    ▲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뉴데일리DB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가 "제 주제도 모르고"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 논평은 안철수 위원장이 최근 현 여권과 각을 세우는 모습을 겨냥하고 있었다. 11일 '우리 민족끼리'가 낸 '장길성' 명의의 논평은 "제 낯 그른 줄 모르고 거울 탓한다는 말이 있다. 최근 남조선에서 현 당국에 대한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안철수가 그 격"이라고 운을 뗐다.

    논평은 그러면서 "이 자(안철수 위원장)가 '아마추어 수준의 경제실력을 가진 무능한 정부', '경제실패 정부', '능력과 민주주의, 공정이 없는 3無정부',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도적 정권'이라고 떠들어대는가 하면 심지어 당국의 검찰인사개편 문제까지 걸고 들며 '법치와 민주주의, 헌법 정신에 대한 파괴, 폭거'로 몰아대고 있다"며 "사실 안철수는 그 누구에게 무능과 실패, 파괴, 도적 등의 훈시질을 할 체면을 완전히 상실한 자이다"라고 안철수 위원장을 헐뜯기 시작했다.

    우민끼, 안철수 정치이력 들추며 "실패에 실패만 거듭"

    논평은 이어 "역사의 거울에 비쳐진 안철수의 실체를 잠깐 들여다보자"는 말로 비난을 이어갔다. 논평은 "(안철수 위원장이) 2012년 대선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정치적 기반이 취약한 것은 물론 민주개혁진영에서 단일화요구가 거세게 일어나는 바람에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며 "또한 2017년 국민의당 후보로 대선에 또 뛰어들었지만 보수적폐세력에게 어부리지를 주는 놀음만 벌리다가 촛불민심의 지탄을 받고 실패의 쓴맛을 봤다"고 안 위원장의 정치 이력을 들춰냈다. 이어 "심지어 2018년 6월 제7기 지방자치제선거에서도 서울시장후보로 나섰다가 등돌린 민심에 의해 여지없이 참패당하였다"며 "참으로 안철수는 권력을 쥐어보겠다며 안간힘을 써보았지만 실패에 실패만을 거듭하였다"고 안 위원장을 비꼬았다.

    "안철수, 창당과 파괴의 명수… 분열의 장본인"

    논평은 또 "안철수의 그 무슨 '파괴' 타령 역시 자기에게나 딱 어울리는 소리"라며 "'창당과 파괴의 명수', '분열의 장본인'으로서의 자기의 추악한 정체를 세상에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고 안 위원장을 몰아붙였다. 안 위원장이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에 이어 최근 또 다시 신당을 창당하려 한다는 사실을 들먹인 것이다.

    "박쥐도 무색케할 변절과 배신 총선서 어부지리 노려" 

    논평은 "분열과 파괴, 와해로 줄달음쳐온 인생" "권력야망 실현을 위해 박쥐도 무색케 할 정도로 변절과 배신을 거듭" "반성은커녕 갖은 궤변으로 남을 물고 늘어지는 언행" 등 안철수 위원장을 향해 막말로 가득했다. 논평은 "보수세력과 장단을 맞추어가며 '정권심판'을 고아대는(외치는) 안철수 패거리들의 추태에는 보수세력의 '정권심판' 공세바람을 타고 이번 총선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는 간특한 흉심이 짙게 깔려있다"며 "제 주제도 모르고 설쳐대는 가소로운 푸념질은 어리석고 푼수 없는 자의 처사"라고 안 위원장을 향한 비난을 마무리했다.

    '우리 민족끼리' 공식 홈페이지는 현재 국내에서 접속이 차단된 상태. 이 같은 비난의 논평은 '우리 민족끼리' 공식 트위터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