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칸타코리아 조사 이낙연 15.9%, 황교안 14.4% 이어 7% 기록… 조국, 광복절 조사에선 6위
  • ▲ 조국 법무부 장관. ⓒ뉴데일리 DB
    ▲ 조국 법무부 장관. ⓒ뉴데일리 DB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이어 3위로 뛰어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코리아는 SBS의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26명을 대상으로 '내일 당장 대통령 선고를 한다면 어느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를 물었다. 이 조사에서 조 장관은 7%의 선호도를 얻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3위를 차지했다. 이 총리가 15.9%로 1위, 황교안 대표가 14.4%로 2위를 기록했다.

    조 장관에 이어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5.3%로 4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6위·4.3%),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7위·3.7%),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8위·3%),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9위·2.1%) 등이 뒤를 이었다.

    조 장관은 같은 기관이 지난 광복절에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4.4%의 선호도로 6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6%포인트가 증가하면서 3위로 올라갔다. 이 총리와 황 대표의 격차도 4.3%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좁혀졌다. 광복절 여론조사에서는 이 총리가 14.7%, 황 대표가 10.4%를 기록한 바 있다.

    "조국, 여권 내 새로운 '차기 후보'로 인식하기 시작"

    칸타코리아 측은 황 대표가 보수층의 대표주자로 부각된 측면이 있고, 조 장관의 경우 40대 민주당 지지층들이 새로운 여권의 후보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34.8%였다. 한 달 전 조사보다 8.5%포인트 줄어들었다. 여권과 야권으로 나눴을 때도 34.5% 대 30.7%에서 40.9% 대 38.9%로 격차가 좁혀졌다. '내년 총선에서 어떤 요인을 가장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경제 상황'이라는 응답이 4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계개편(24%), 외교 문제(17%), 남북관계(9.4%) 등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RDD, 유선 20%·무선 80%)로 실시했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