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통은 제2의 체임벌린이 될 것 같아
  • 문재인 대통령(이하 문통)은 최근의 북유럽 3국 여행 중 "반만년 역사에서 남한과 북한은 그 어떤 나라도 참략한 적이 없다.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이라고 해서 북한의 6.25 남침은 침략이 아니라고 변명해주었다. 그것도 한국전쟁 기간 중 대규모 의료지원을 해준 스웨덴에 와서 6.25는 북한과 중공의 남침이 아니라는 망언을 함으로써 스웨덴의 공로를 무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누가 문통에게 그 따위 연설문을 써주었는지 모르지만 뼛속까지 빨갱이인 것 같고 그것을 무턱대고 읽은 문통도 빨갱이란 소리를 들어도 싸게 생겼다. 

    문통은 대북제재를 먼저 풀어주어야 북한도 핵무기를 버릴 것이라는 순진한 논리를 폈다. 북한이 핵무기를 자꾸 만드니까 미국을 비통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북한을 경제적으로 제재하는 것이므로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하고 난 뒤 미국 등이 경제제재를 풀어주는 것이 순서다. 그런데 문통은 자기가 마치 김정은의 대변인이나 되는 것처럼 북한 편만 들어주고 있다. 

    문통은 노르웨이에 가서도 “한반도에 있는 남과 북은 같은 민족”이라며 “남북정상은 작년에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국가 대표들이 평화선언을 한다고 전쟁이 없어진다는 건 순진한 희망사항일 뿐이다. 2차 세계대전 직전 영국 수상 체임벌린은 독일 히틀러와 만나 평화협정을 맺고 돌아와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 했지만 곧 독일은 2차 세계대전을 시작했다. 문통은 이런 역사적 사실도 모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노르웨이의 솔베르그 수상(여성)은 문통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개발하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완전히 획득하면 지역 균형과 전 세계적 균형이 깨질 것”이라며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핵 사찰도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북한 핵개발로 평화체제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 북핵 폐기, 후 평화체제 구축을 강조한 것이다.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문통과 만난 바로 그 날 “핀란드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핵 폐기를 지지한다"고 말하고 20년 동안 계속해온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전격적으로 중단시켰다.

    ​가장 큰 의문은 문통이 왜 특별한 볼일도 없으면서 이 시점에 거액의 세금을 써가며 노르웨이와 스웨덴 그리고 핀란드를 찾아갔을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이언주 국회의원이 짐작한 것처럼 아마도 문재인이 노벨평화상을 노리고 노벨상을 관장하는 스웨덴과 노르웨이를 찾아간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노벨상은 스웨덴이 5개 부문을 관장하고 평화상만은 이웃나라 노르웨이가 수여한다.

    문통은 노르웨이 어느 대학에서 연설을 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자신의 노력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나 노르웨이 수상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한 한반도 평화는 없다"고 일갈했다. 이쯤 되면 문통이 바라는 노벨평화상은 물건너 간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