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일곱 번째 주인공 피아니스트 박종해(29)가 두 번째 무대를 펼친다.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제도는 그간 피아니스트 김다솔·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박혜윤· 조진주· 양인모,  첼리스트 문태국 등 젊은 아티스트를 국내 무대에 성공적으로 소개해왔고, 이들에게 보다 넓은 연주활동의 발판을 다지는 기회를 제공했다.

    박종해는 2018년 유럽의 유서 깊은 피아노 콩쿠르인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취리히 톤 할레 등 유럽 유수의 콘서트 홀에서 다수의 협연과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

    지난 22일 성남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무대에 이어 오는 28일 금호아트홀에서 상주음악가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 '리얼 소나타'를, 4월 1일에는 금호아트홀 광주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박종해의 2019년 금호 상주음악가 프로그램 부제는 'PLAYGROUD(플레이그라운드)'로, 그의 음악적 상상력을 발휘할 넓은 터가 될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 '리얼 소나타'는 가장 클래식한 면모의 박종해를 드러낼 무대다.

    바흐의 아들로 알려져 있지만 자주 연주되지는 않는 카를 필립 에마누엘 바흐의 소나타로 시작하며 하이든의 건반소나타, 모차르트 소나타 17번과 베토벤의 소나타 6번까지 구성해 전통적인 리얼 소나타 성찬을 선보인다.

    박종해는 "유학하며 매년 스스로에게 내어 준 과제처럼 배워왔던 독일의 고전 소나타들을 한자리에 모아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그 동안 고전 작품들을 공부하며 깨달은 것들, 제가 생각하는 피아노 소나타의 정수 모두를 들려드리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