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윤호근)의 대표 레퍼토리 '라 보엠'이 2018년 대미를 장식한다.

    국립오페라단은 12월 6일부터 9일까지 푸치니가 남긴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라 보엠'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인 '라 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작곡된 전 4막의 오페라다. 19세기 파리, 꿈과 환상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다.

    파리 어느 뒷골목 가난한 연인의 애잔한 사랑이야기와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 손', '오! 아름다운 아가씨' 등 주옥같은 아리아의 선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 국립오페라단 '라 보엠'을 연출한 마르코 간디니는 2010년 '시몬 보카네그라'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탁월한 작품 해석, 신선한 연출력으로 세계 오페라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2012년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기념 '라 보엠'에서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현실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촉망 받는 연출가 김동일이 재연출을 맡아 더욱 따뜻하고 낭만적인 '라 보엠'을 선보인다.

    지휘봉은 성시연이 잡는다. 성 지휘자는 깊이 있는 해석과 정교한 테크닉, 풍성하고 색채감 있는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젊은 보헤미안의 진한 감성이 묻어나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미미' 역에 소프라노 이리나 룽구와 서선영이 출연하며, '로돌포' 역은 테너 정호윤·이원종이 분한다. 이 외에도 '마르첼로' 역' 바리톤 이동환·최병혁, '무제타' 역 소프라노 강혜명·장유리, '쇼나르' 역 베이스바리톤 우경식, '콜리네' 역 베이스 박기현, 베노아/알친도로 역에 베이스 박상욱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국립오페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