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 "올해 발표하나" 질의… 김용진 2차관 "(올해) 목표로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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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이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공기관 임금체계 개편'의 결과 발표 시점과 관련해 올해 안으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동서발전 사장을 역임한 김 차관에게 "동서발전에서 성과연봉제 도입한 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을 텐데, 현재 정부 정책으로는 (성과연봉제를) 하고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김 차관은 "2년 전 구성원 동의 없이 성과연봉제를 추진했던 부분이 문제가 돼서 자율적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김 차관은 한국동서발전 사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16년 국내 발전사 최초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그는 당시 <헤럴드경제> 기고를 통해 "공공기관은 그동안 독점체제에 안주해왔다"며 "국민의 눈에는 성과연봉제 반대가 기득권 보호를 위한 이기주의적 행태로 비춰지기 십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는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김 차관이 기재부 2차관으로 직을 옮길 당시 민노총을 위시한 공기업 노조들이 반발한 이유이기도 하다. 또 문재인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성과연봉제 폐지를 내세웠던 만큼, 김 차관의 이직은 이례적으로 평가됐다.심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공약은 성과연봉제 확대인가, 폐지인가"라고 묻자, 김 차관은 "공공기관의 직무에 맞는 새 임금체계 도입으로 알고 있다"고 동문서답했다. 이에 심 의원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게 "임금체계 개편할 것이냐"고 묻자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이어 심 의원이 "기재부에서 (공공기관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용역을 두 차례 맡긴 것으로 안다.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아는데 기재부가 발표를 안 하고 있다. 올해 안에 임금체계 개편하느냐"고 묻자 김 차관이 "개편 중에 있다. 누가 강제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라고 말끝을 흐렸다.그러자 심 의원이 "큰 윤곽을 제시하는 게 올해 안이냐고 묻는 것"이라고 재차 물었고, 김 차관은 "(올해)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