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이율 3.6%' 8월 20일 전액 상환조건... 우파교육감 박선영 지지 펀드 '약진'
  • ▲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박선영 후보가 아침 출근길 운전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박선영 후보가 아침 출근길 운전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박선영 후보(동국대 교수)의 '선영 펀드' 모금액이 지난 5월 10일 출시된지 3주 만에 10억원을 넘어섰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전교조 교육에 염증을 느낀 학부모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으면서 '선영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4일 오전 한때, '박선영 후보'와 '선영 펀드'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가기도 했다.

    18대 국회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던 박 후보는 헌법학자이자 인권활동가로, 특히 북한 주민 및 탈북자 지원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친전교조 성향의 좌파교육감이 재임하면서 뒷걸음질 친 서울교육청의 청렴도를 혁신적으로 높이고, 서울지역 초중등 학생들의 심각한 학력 퇴행 현상을 바로잡는데 초점을 맞춘 박 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딴 '선영 펀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박 후보는 현직인 조희연 교육감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높지 않아, 선거전 초반 얼굴을 알리는데 주력하면서 인지도를 크게 끌어 올렸다.

    '선영 펀드' 모금 목표액은 20억원이며, 1일 오후 9시 그 절반인 10억원을 돌파했다. 이 펀드 최소 약정금액은 1만원이며, 최대 금액은 제한이 없다고 캠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큰 돈을 내는 분들보다 소액 투자자들이 훨씬 많다”며, “'전교조가 망친 서울교육을 되살리겠다'는 후보의 공약이 밑바닥 유권자들의 민심을 얻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펀드가입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원리금 상환 기간은 올해 8월20일, 이율은 연리 3.6%로 일할 계산된다. 단, 중도 해약은 할 수 없다. 펀드 가입은, 박선영 후보 공식 블로그(tps://blog.naver.com/edupsy613)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지정 계좌로 약정금을 입금해야 가입절차가 마무리된다.

    박 후보 측은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목표액인 20억원을 채우려면 갈 길이 멀다”면서, “범중도우파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