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본격 당권 레이스 돌입, "향후 정치적 활동에 동력될 것"
  •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선후보가 4일 오후 향후 정국구상을 매듭짓고 귀국한 모습. ⓒ정상윤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선후보가 4일 오후 향후 정국구상을 매듭짓고 귀국한 모습. ⓒ정상윤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패배 후 향후 정국구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선후보가 4일 귀국했다.

    홍준표 전 후보가 귀국한다는 소식 때문인지 그의 지지층은 물론, 보수단체 회원들이 인천공항을 가득 메웠다. 홍준표 전 후보를 환영하기 위해 모인 인파는 약 수천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전 후보 지지층의 일부는 '보수의 희망 홍준표' '대한민국을 지킬 홍준표' 등의 표지판을 들고 맞이했다.

    홍준표 전 후보는 이날 오후 6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그는 공항 출구 쪽에서 자신의 지지층과 취재진을 향해 마이크를 잡고 짧게 인사를 건넸다.

    홍준표 전 후보는 "지난번에 제가 부족한 탓에 여러분 뜻을 받들지 못했다"며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후보는 그러면서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자유대한민국 가치를 지키는 데 함께 하겠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홍준표 전 후보의 발언이 끝나자 공항 내 인파에선 "홍준표" "보수의 희망"이라는 외침이 가득했다.

    정치권에선 홍준표 전 후보 귀국 현장과 관련,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그중 홍준표 전 후보가 '보수의 미래권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 아니냐는 게 중론이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현장에서 <뉴데일리>와 만나 "홍준표 전 후보를 환영하기 위해 공항에 모인 인파가 엄청났다. 향후 홍준표 전 후보가 어떠한 정치적 행보를 하더라도 이 인파는 홍준표 후보의 정치적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홍준표 후보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는 이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귀국 현장에 몰린 인파보다 더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대선 후 보수층을 집결시킬 정치인이 지리멸렬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을 비춰볼 때 홍준표 전 후보 귀국 현장에 모인 보수층이 정치권에 선사하는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홍준표 전 후보를 향해 '보수의 미래권력'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한편 홍준표 전 후보는 빠른 시일 내로 한국당 당권에 도전한다는 후문이다.

    야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홍준표 전 후보가 '자유대한민국 가치'를 지키겠다고 했다"며 "저 발언을 볼 때 빠른 시일 내로 정치권에 발을 디딜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을까 싶다"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