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3 김재원 선두질주, 14.5 성윤환과 10.4 박완철 단일화하기로
  • ▲ 안동MBC·대구MBC가 폴스미스에 의뢰해 4일 보도한 4·12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 ⓒ뉴데일리 그래픽DB
    ▲ 안동MBC·대구MBC가 폴스미스에 의뢰해 4일 보도한 4·12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 ⓒ뉴데일리 그래픽DB

    4·12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는 7~8일 실시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초반 판세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안동MBC·대구MBC는 〈폴스미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설문한 여론조사를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당 김재원 후보는 48.3%의 지지를 얻어 10%대 초중반에 그친 경쟁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성윤환 후보가 14.5%로 뒤를 따랐으며, 무소속 박완철 후보(10.4%)~더불어민주당 김영태 후보(10.3%)~바른정당 김진욱 후보(4.3%) 순이었다. 코리아당 류승구 후보의 지지율은 1.4%, 무소속 배익기 후보는 1.1%였다.

    김재원 후보의 초반 우세는 17대와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군위·의성·청송 3개 군(郡) 지역에서의 압도적인 지지에 근거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재원 후보는 군위군에서 68.9%, 고향인 의성군에서 65.9%, 청송군에서 67.7%의 지지를 얻어 타 후보들을 압도했다.

    상주 출신인 무소속 성윤환 후보는 상주 지역만 놓고 보면 24.7%의 지지를 얻어, 김재원 후보(28.1%)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는 양상이지만, 군위·의성·청송의 3개 군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치며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같은 상주가 고향인 무소속 박완철 후보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 ▲ 안동MBC·대구MBC가 폴스미스에 의뢰해 4일 보도한 4·12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 후보자별 4개의 막대그래프는 왼쪽부터 각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에서 얻은 지지율이다. ⓒ뉴데일리 그래픽DB
    ▲ 안동MBC·대구MBC가 폴스미스에 의뢰해 4일 보도한 4·12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 후보자별 4개의 막대그래프는 왼쪽부터 각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에서 얻은 지지율이다. ⓒ뉴데일리 그래픽DB

    의성 출신인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는 고향인 의성에서는 11.4%의 지지율을 보이며 한국당 김재원 후보를 제외한 후보 중에 유일하게 의성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출신 지역 외인 상주와 군위·청송에서는 저조한 지지율에 그쳤다.

    민주당 김영태 후보는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고른 지지율을 나타냈지만, 한국당 김재원 후보와는 모든 지역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이처럼 초반 판세에서 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앞서가는 가운데, 상주 출신의 두 유력 무소속 후보인 성윤환 후보와 박완철 후보가 4일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해 향후 선거전의 귀추가 주목된다.

    성윤환 후보 측 대리인과 박완철 후보 측 대리인은 이날 상주시내 모처에서 회동해, 5일 하루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500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해서, 우세를 나타낸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서면합의서를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기관은 추첨을 통해 한국갤럽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투표용지는 인쇄됐지만,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상주 출신 유력 무소속 후보 2인 간에 후보단일화가 이뤄짐에 따라 4·12 재선거 선거전의 판세는 다시 한 차례 출렁일 전망이다.

    생활권을 달리하는 4개 시·군이 복합선거구로 묶인 가운데, 상주시의 유권자 수가 3개 군을 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유권자 수는 상주가 8만7605명으로 전체의 48%에 달하고, 의성 4만9250명~청송 2만3686명~군위 2만2317명 순이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