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 목사 "이승만은 전쟁으로 폐허 된 나라를 다시 세운 건국 대통령"박진 회장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정치 개혁가"
  • ▲ 건국대통령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제일정동교회에서 '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 탄신 14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건국대통령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제일정동교회에서 '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 탄신 14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국부' 이승만 대통령 탄신 141주년 기념식이 26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감리교회 예배당에서 열렸다이 교회 장로였던 이승만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무릎 꿇고 기도했던 곳이자, 그의 장례식이 거행된 장소다.

    사회 각계 각층에서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의 독립운동 정신과 공산주의와 맞서싸워 대한민국을 지켜낸 업적을 기리고, 그가 이 땅에 심은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로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이 자유와 번영을 구가하게 된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이 이어졌다.  

    아울러 빛나는 업적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에 퍼진 친북·전체주의적 역사관으로, '독재자'라는 누명을 쓰고 있는 이승만 대통령을 재평가해, 자유민주주의 정신의 퇴색을 막아야 한다는 외침도 터져나왔다. 

    '사단법인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KBS 이인호 이사장, 정세균 19대 국회의원, 고려대 17대 총장을 지낸 이기수 교수 등 각계각층의 인사와 이승만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학생, 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 탄신 141주년 기념 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정동제일교회 송기성 목사의 사회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이승만 대통령을 기리기 위한 추모예배, 기념사, 특송, 설교, 축사, 유족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송기성 목사가 이승만 대통령이 유족들에게 마지막 유언으로 남긴 성경의 한 구절을 낭독하며 시작됐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마라(갈라디아서 5장 1절)

  • ▲ '이승만 탄신 141주년 기념식'에서 참석해 대표 기도하는 통일한국리더십아카데미 대표 이호 목사.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이승만 탄신 141주년 기념식'에서 참석해 대표 기도하는 통일한국리더십아카데미 대표 이호 목사.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해당 구절은 이승만 대통령이 1965년 하와이에서 눈 감기전 유족들에게 "반드시 자유를 지켜야 해"라며 전한 마지막 유언이다. 

    참석자 전원의 찬송가 제창이 끝난 후 통일한국리더십아카데미 대표 이호 목사가 기도를 위해 단상에 올라섰다.

    이호 목사는 기도 중 "오천 년 고난의 역사 속 가장 절망적이던 시대에 이승만이 한국 땅에 태어났다"며 "건국 대통령 이승만은 국부요 한민족의 예언자"라고 평가했다.

    이 목사는 "국부를 국부로 모시지 못 하고, 이역만리 타국에서 생을 마감하게 했다"며 "건국 대통령의 발자취의 가치를 폄하하고 왜곡하고 악을 선이라고 외치는 무리들과 싸우지 못 했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아울러 "조선의 봉건주의, 일본 제국 주의, 악마적 공산주의와 싸워 이기셨던 건국대통령 신앙과 애국을 이어받아야 한다"며 "일평생 조국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고 투쟁했던 국부 이승만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26일 '건국 대통령 이승만 탄신 141주년 기념식'에서 (사)건국대통령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 박진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26일 '건국 대통령 이승만 탄신 141주년 기념식'에서 (사)건국대통령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 박진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사)건국대통령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 박진 회장은 기념사에서 "북한의 연이은 도발·일본의 역사 왜곡·중국의 군비 증강 상황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 상황에서는 이승만 정신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박진 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해 예비된 선지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이승만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보여준 독립정신과 건국정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젊은 세대에게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그 시대에 군주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제가 왜 필요한지 역설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정치 개혁가"라며 "나라를 위해서 한평생 바친 분"이라고 이승만 대통령을 평가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이 살아생전에 꿈꾸던 자유민주주의 바탕을 둔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는 날이 대한민국이 완전히 건국되는 날"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자유민주주의 철학을 마음속 깊이 간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 이승만 141주년 기념식에서 설교하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이승만 141주년 기념식에서 설교하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추모 예배의 설교를 맡은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의) 농지개혁이라든지, 포로 석방하는 모두 담대한 결정이었다"며 "전쟁이 나서 폐허가 된 나라를 일으켜 세운 초대 대통령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세계 어느 나라의 지도자도 따라할 수 없는 리더십과 외교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며 "국부이자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위상이 원래 위치로 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을 국부로 모실 수 있는 준비된 사람, 이승만 박사와 같은 철학을 통해 근대사부터 바로잡고, 그 기초로 그분이 닦아 놓은 기초를 잘 이어가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 ▲ '이승만 탄신 141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는 연세대학교 김용학 총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이승만 탄신 141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는 연세대학교 김용학 총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은 이승만에 대해 "애국계몽운동과 항일독립운동, 국가건설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지적 깨우침만이 우리 민족과 국가의 살길임을 깨우쳐줬다"며 "진리탐구와 자유정신을 민족에게 심어줬다"고 평했다.

    김 총장은 "최근 알파고가 등장하며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게 되는 시대에 살게 될 학생들을 위해 어떤 가르침 을 줘야 할까 고민하고 있다"며 "고민의 답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미래를 준비하는 열정과 정신을 배우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 ▲ 26일 열린 '건국 대통령 이승만 탄신 141주년 기념식'에서 유족인사를 위해 단상에 올라서는 이인수 박사 옆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사진이 보이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26일 열린 '건국 대통령 이승만 탄신 141주년 기념식'에서 유족인사를 위해 단상에 올라서는 이인수 박사 옆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사진이 보이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박사는 유족인사에서 "우남은 생전에 항상 우리나라가 자유를 굳건하게 지키고 남북 통일을 이룩하도록 국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며 "지금 국제정세나 남북 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볼때 국민이 일치단결해서 난국을 돌파할 각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회를 맡은 정동제일교회 송기성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이 독립운동으로 헌신하며 마침내 자유민주주의 국가 건국에 이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 26일 열린 '건국 대통령 이승만 탄신 141주년 기념식'에서 유족인사를 위해 단상에 올라서는 이인수 박사 옆으로 이승만 대통령의 사진이 보이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