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김진태 검찰총장 후임에 김수남 대검 차장 발탁
  • ▲ 김수남 차기 검찰총장 내정자. ⓒ뉴데일리
    ▲ 김수남 차기 검찰총장 내정자.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2일 1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진태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김수남(56) 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내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수남 내정자는 엄정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을 잘 지휘해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적폐들을 시정해 나갈 적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연국 대변인은 "김수남 내정자는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검찰 업무에 대해 높은 식견과 경륜을 쌓아온 분으로 대형 부정부패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풍부하고 법질서와 법치주의 확립에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수남 내정자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같은 사법연수원 16기 출신이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 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서울 중앙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특수통으로 분류되지만 기획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온화하고 원만한 성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장 당시 이석기 전 의원 내란 음모사건을 맡아 유죄를 이끌어 내면서 구(舊) 통진당의 해산의 기틀을 잡았다는 평이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는 '정윤회 문건유출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법무부 정책홍보관리관도 지내 대언론 관계도 매끄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수남 내정자의 부친은 김기택 전 영남대 총장이다. 부인 조은숙씨와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8일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검찰총장 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었다. 법무부는 학력, 경력, 재산 등 객관적인 신상자료와 더불어 능력과 리더십, 지휘역량, 검찰 안팎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차기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마쳐야 하고 부득이한 사유로 그 안에 끝내지 못하면 추가로 10일을 더 쓸 수 있다.  

     

    <김수남 프로필>

    △1959년 대구 출생 △청구고  △서울대 법대 △사시 26회(연수원 16기) △대구지법 판사 △서울지검 검사 △부산지검 울산지청 검사 △법무부 검찰3과 검사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광주지검 공안부 부장검사 △대검 중앙수사부 3과 과장 △서울지검 형사4부 부장검사 △법무부 정책홍보관리관 △인천지검 제2차장검사 △서울지검 제3차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청주지검장 △범죄예방정책국장 △서울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