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국 전 경기대 총장은 불참… 이완구 후보자는 이석 조치
  •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받는 도중 보좌진으로부터 서류를 건네받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받는 도중 보좌진으로부터 서류를 건네받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한선교)는 11일 오후 14명의 증인과 참고인이 출석한 가운데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속개했다.

    이완구 후보자에 대한 2일차 오후 청문회에서는 증인·참고인의 진술을 둘러싸고 △분당 토지 매입 △충남 천안 청당동 개발사업 △정치자금 △차남 병역 면제 △국보위 재직시 삼청교육대 피해 △비정규직 문제 등 국무총리로서의 직무 수행 관련 질의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증인·참고인 중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 김회태 케이피씨그룹 대표이사, 유처상 케이피씨그룹 이사, 이석환 성남시청 토지정보과장, 이재헌 분당구청 건축과장 등 5명은 분당 토지 매입과 관련해 출석했다.

    성무용 전 천안시장, 이은태 전 충남도의원, 최정현 전 충남도청 공무원, 홍인의 전 충남개발공사 사장은 천안 청당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출석했다.

    박상배 전 충남도정신문 편집위원은 정치자금과 관련해, 서영수 '삼청교육대' 저자는 국보위와 삼청교육대 피해 관련 진술을 위해, 임정균 희망노조연대 케이블비정규직지부는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한 후보자의 국무총리 직무 수행 능력 관련 검증을 위해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후보자의 차남 병역 면제 처분과 관련해서는 3명의 증인이 당초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신승준 전 중앙신체검사소 군의관만 출석 요구에 응했다. 교수 임용과 관련해 출석을 요구받았던 손종국 전 경기대 총장은 불참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은 이완구 후보자가 충남도지사를 하던 시절 충남부지사였던 관계로 참고인석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한선교 위원장은 증인·참고인에 대한 신문 중에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이석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여야 간사 간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증인이나 참고인이 이완구 후보자에 대한 불리한 증언이나 진술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