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안타 서건창, 52홈런 박병호, 20승 밴 헤켄…모두 MVP감
  • ▲ 2012년 서건창과 박병호는 나란히 신인왕과 MVP를 수상했다.ⓒ뉴데일리 윤희성 기자
    ▲ 2012년 서건창과 박병호는 나란히 신인왕과 MVP를 수상했다.ⓒ뉴데일리 윤희성 기자

    【뉴데일리 스포츠】2014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를 결정하는 시상식이 18일 서울 양재동 한 호텔에서 열린다. MVP 후보에는 넥센 히어로즈 선수 4명과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우승한 삼성 라이온즈의 에에스 릭 밴텔헐크(29)가 이름을 올렸다. 

    정규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삼성 라이온즈에게 패배한 넥센 히어로즈는 MVP 후보로 무려 4명의 선수를 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누구도 해내지 못한 한 시즌 200안타 고지를 정복한 서건창(25)부터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28), 40홈런을 기록한 유격수, 강정호(27), 20승 투수 앤디 밴 헤켄(35)까지 모두 MVP 후보다. 

    넥센 히어로즈의 MVP 4인방 중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는 단연 서건창이다. 그는 올 시즌 201안타, 0.370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고 득점에서도 135득점이라는 신기록을 썼다. 만약 서건창이 타율왕으로 MVP에 오른다면 역대 3번째 非홈런왕-非다승왕 MVP 수상자가 된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줄곧 MVP에는 홈런타자와 투수가 이름을 올렸다. 1987년 故 장효조가 수위타자로 MVP에 오른 바 있고 1994년 이종범(44)이 196안타를 기록하며 MVP를 차지했다. 지금까지는 장효조, 이종범이 수위타자로 MVP를 받은 유일한 선수다. 

    52개 홈런을 쏘아올린 박병호는 올 시즌 홈런왕이다. 20승 고지를 밟은 앤디 밴 헤켄은 다승왕이다. 서건창이 홈런왕과 다승왕을 누르고 MVP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