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윤성환' 7이닝 호투 삼성 승리 견인
  • 【뉴데일리 스포츠】한국시리즈 2차전은 삼성 라이온즈의 장타가 통했다. 지난 5일 열린 210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윤성환의 호투, 나바로, 이승엽의 홈런을 앞세워 2차전은 삼성이 7대1로 승리했다. 

    삼성선발 윤성환은 7이닝 4피안타6삼진1실점으로 2차전 승리에 일등공신으로 한국시리즈 2차전MVP에 선정됐다. 2차전도 선취득점이 승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나바로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3번 채태인이 넥센선발 소사의 초구를 때려내며 좌중간 떨어지는 2루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 공격에도 2사3루에 들어선 1번 나바로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151km짜리 직구를 받아치며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아치를 터뜨렸다. 나바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삼성이 3-0으로 앞서 나갔다.

    경기는 초반에 일찍 기울었다. 삼성의 3회말 공격에서 1차전 무안타로 부진했던 최형우가 중월 2루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박석민이 범타로 물러난 후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이 소사의 초구147km의 직구를 들어올리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정적인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박해민이 몸맞는 볼로 출루해 도루를 했고 이렇게 만든 2사 2루의 찬스에서 이지영의 좌전안타로 추가득점하며 6-0까지 달아났다.

  • ▲ 2차전호투로 삼성을 승리로 이끈 윤성환ⓒ연합뉴스
    ▲ 2차전호투로 삼성을 승리로 이끈 윤성환ⓒ연합뉴스

    1차전과 달리 넥센 히어로즈의 타선은 삼성 선발 윤성환의 호투로 꽁꽁 묶였다. 4회초 공격에서 박병호가 윤성환의 113km 커브를 받아치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만들어낸 게 전부였다. 

    넥센은 2차전을 패하긴했지만 불펜에서 김대우를 수확했다. 소사가 물러난 후 3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1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넥센불펜의 힘을 싣게됐다. 삼성은 윤성환-안지만-임창용의 완벽계투진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승장 삼성 류중일감독은 "나바로와 이승엽의 홈런이 결정적이였고, 윤성환이 최고의 피칭을 했다. 원정가서 2승 최소1승1패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차전 MVP로 선정된 삼성투수 윤성환은 "슬라이더와 커브의 제구가 잘됐다. 포수 이지영과의 호흡도 좋았고, 대체로 제구가 잘 잡혀서 호투한것같다"고 말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도 "윤성환이 바깥쪽 제구가 좋았다. 그걸 우리타자들이 공략을 못했다. 우린 홈에서 잘한다. 목동으로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