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10월 4주차 지지율 50.3% 기록
  •  

  • ▲ 박근혜 대통령의 10월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50.3%로 조사됐다. ⓒ 리얼미터
    ▲ 박근혜 대통령의 10월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50.3%로 조사됐다. ⓒ 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으로 모처럼 웃었다. 3주째 하락으로 40%대를 찍었던 국정수행 지지도가 오랜만에 반등, 50%대를 회복했다.

    27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P 오른 50.3%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8%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6.9%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과 대구·경북 지역, 40대, 보수 및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입을 통해 개헌과 공무원개혁안에 대한 강력한 뜻을 내보인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공무원 연금 개혁은 연말 안에 반드시 당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여당을 강하게 압박을 가하면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발 개헌론에 대해서는 “당대표 되시는 분이 실수로 언급을 했다고 우리는 그렇게 생각을 안한다”고 밝혔다.

     

  • ▲ 박근혜 대통령에게 귓속말하는 김무성 대표 ⓒ뉴데일리DB
    ▲ 박근혜 대통령에게 귓속말하는 김무성 대표 ⓒ뉴데일리DB

     

     

    즉, 당내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개헌론에 청와대가 직접 제동을 걸고 시급한 현안인 공무원 개혁안에 대한 논의를 촉구한 것이다.

    당청 갈등으로 비칠 수 있는 이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 여론은 박 대통령의 편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후로 김무성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눈에 띠게 떨어졌다.

    같은 조사에서 김 대표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는 전주 대비 2.9%P 떨어진 12.8%에 그쳤다.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7.30 재보선 이후 처음 15%를 밑도는 수치다.

    또한 1위 박원순 시장(20.6%)과의 격차는 전주 3.2%P에서 더 벌어진 7.8%P로 나타났고, 3위 문재인 의원(11.4%)과는 불과 1.4%P 차이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