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스 히딩크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은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이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패했다.

    네덜란드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스타디오 산 니콜라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탈리아에게 0-2로 완패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네덜란드를 이끌고 A매치에 나선 히딩크 감독은 경기 초반 연속 2골을 허용하며 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에 끌려 다녔다.

    전반 3분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의 패스를 받은 치로 임모빌레(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이탈리아의 첫 골을 기록했다.

    추가점은 전반 9분에 나왔다.

    네덜란드 브루노 마르틴스-인디(FC포르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다니엘 데 로시(AS로마)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추가골을 올렸다.

    이후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실패, 결국 경기는 이탈리아의 2-0 승리로 끝났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