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 막내 손흥민(22·레버쿠젠)이 눈물을 펑펑 흘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고군분투했지만 벨기에에게 분패하며 기적 같은 16강행을 이뤄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붇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쏟았고,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이 따뜻하게 안아줬지지만,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상당히 아쉽다. 막내로서 제 몫을 못해 형들과 감독님께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새벽에 응원해주셨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죄송스럽고 그 점이 가슴 아프다"며 "월드컵에서 너무 강한 선수들 많다는걸 또 한 번 느꼈다. 앞으로 기회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준비해 멋있는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벨기에' 손흥민 눈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벨기에 아쉽지만 4년 후를 기약하자", "손흥민 눈물 보고 나도 울었다", "대한민국 벨기에 질책보다는 격려를 더 많이 해주자", "손흥민 잘 싸웠다!", "대한민국 벨기에전 허무하게 월드컵이 끝났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한민국 벨기에' 손흥민 눈물,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