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이 이번에는 미군이 자신들을 향해 도발한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하지만 사실 이런 게 진짜 도발이다. 사진은 무단방북을 한 뒤 판문점으로 돌아오는 노수희.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이 이번에는 미군이 자신들을 향해 도발한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하지만 사실 이런 게 진짜 도발이다. 사진은 무단방북을 한 뒤 판문점으로 돌아오는 노수희.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이번에는
    미군이 판문점에서 적대행위를 하고 있다고 억지를 부리기 시작했다.

    북한 ‘조선인민군신문’은 지난 26일
    판문점의 북한군 위수경무장(경비 책임자)과 인터뷰를 갖고
    “최근 미군이 예민한 판문점 구역에서
    때 없이 우리를 자극하는 불순한 도발행위에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군 위수경무장이 미군의 도발로 꼽은 것 중 대표적인 것이
    미군이 군사분계선에서 확성기로 각종 ‘통지문’을 방송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북한군이 2013년 3월 ‘정전협정 백지화’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뒤
    통신선을  모두 차단한 탓에 유엔사령부가 궁여지책으로 채택한 통지 방법이다.

    북한군은 이 밖에
    미군이 ‘불순한 내용’의 편지가 담긴 봉투를 군사분계선 위에 올려놓거나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 6.25전쟁 참전국이 아닌 이탈리아 깃발을 게시하고,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의 북쪽 출입문을 열어 ‘초청장’을 흔드는 등의
    ‘도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군이 실제 이런 행동을 했다는 증거는 하나도 제시하지 않아
    북한군의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져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