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한 중인 마이크 기퍼드 북한 주재 영국대사는 1일 전날 북한의 서해 NLL(북방한계선) 남쪽으로의 포격에 대해 "영국은 북한의 이런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기퍼드 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모임 '통일경제교실'에서 특강을 통해 "어제 북한이 NLL 너머로 포격을 했다. 이런 것들이 긴장관계를 심화시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국 정부는 이런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여러 국제 제재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해서 북한 당국에 계속해서 대가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최근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 발사, 두 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러한 미사일 시험은 영국 정부에서 봤을 때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행위"라고 지적했다.

    기퍼드 대사는 "북한은 말뿐 아니라 실질적 조치를 통해서 역내 안보를 저해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긴장관계가 지난해 3~4월에 비해서는 다소 완화됐지만 아직까지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를 지지하고 북한의 인권유린을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날 통일경제교실에 함께 참석한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영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최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의 (북한인권) 보고서에 큰 충격을 받았다. 유엔 차원에서 보고서 후속조치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