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몰이나 때늦은 이념논쟁으로 치부하며 책임 회피 말라”
  • ▲ 천안함 폭침이 우리 정부 탓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 천안함 폭침이 우리 정부 탓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안보관을 꼬집었다.

    정몽준 후보 측 경선준비위원회 이수희 대변인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함 피격과 국가보안법 폐지,
    통진당 이석기 의원 국회 진출 협조,
    안보관 검증에 관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밝혔다.

    특히 정몽준 후보 측은
    박원순 시장의 관훈토론회 발언과 관련,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11년 10월10일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 
    “우리 정부가 북한을 자극해서 억울한 장병들의 수장됐다”고 주장해
    거센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을 둘러싼
    박원순 시장의 행보도 지적했다.

    박원순 시장은 2004년
    “국가보안법은 민주주의에 반할 뿐 아니라,
    없어져도 국가 안보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하며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했다.

    올해 3월10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는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 논의해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 ▲ 천안함 피격 4주년을 맞은 26일 경남 통영시 문화마당에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 천안함 피격 4주년을 맞은 26일 경남 통영시 문화마당에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나아가 2012년 총선 과정에서는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을 위해 통 큰 양보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며
    결과적으로 이석기 의원의 국회 진출을 도왔다.

    박원순 시장의 총체적인 안보 논란과 관련,
    정몽준 의원 측 이수희 대변인은
    “(각종 안보 논란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몰랐다는 식의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수희 대변인은 이어
    “박원순 시장은 당 측의 안보관 문제 제기를
    [때늦은 이념논쟁], [종북몰이식]으로 치부하고 있는데
    자신의 안보관을 솔직히 밝히지 못하는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시의 안전을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