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규제로 젊은이 일자리 뺏는 것은 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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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정몽준 의원이
    판에 박힌 공무원들의 딱딱한 사고를 비판했다.

    정몽준 의원은 21일 낮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사진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장사꾼이 공무원 못이긴다.”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규제 개혁 토론회’를 언급한 것이다. 

    정몽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오랜 시간 동안 규제 타파를 위해 참 수고 많으셨다”고 치켜세웠다.

    대통령과 같은 생각이라는 입장을 에둘러 밝히며
    친박 진영의 표심을 자극한 셈이다.

    정몽준 의원은 규제가 공익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공무원들에게
    “그 규제의 필요성을 증명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규제 폐지를 바라는 기업인과 소공상인들이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보다,
    규제 유지를 바라는 공무원들이 그 이유를 설명해야한다는 얘기다.

    정몽준 의원은 이어
    규제 혁파의 성공여부가 여기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정몽준 의원은 
    [복잡한 규제를 통해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뺏는 것은 죄악]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그러나 담당 공무원들은 그것이 죄악이라는 것을 모른다”고 일침을 놨다.

    [무능행정] 논란에 휩싸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서울 시민의 관심사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장사 잘 되는 서울이 되게 해달라는 것이다.
    서울시 책임자들은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야한다.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좋은 투자를 많이 유치해서
    좋은 일자를 많이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