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순회경선은 [분산] 경선에 불과...대립과 분열, 조직 동원 등 후유증 급증할 것" 비판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정몽준 의원이 1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외식산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정몽준 의원이 1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외식산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지도부가 6.4 지방선거 권역별 [순회경선] 수정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며 
    [웟샷 경선(한 번 투표)]방안을 주장하고 나섰다.
     
    당초 새누리당은 경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경기·부산 지역에서 권역별 순회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일부 후보들이 
    [순회경선은 과열·조직경선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반발하면서, 
    지도부가 수정안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방식 수정안은
    4개 권역별 합동 연설회를 실시한 뒤 투표는 마지막 날 한 번에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몽준 후보 경선준비위원회 박호진 대변인은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에서의 순회경선은 본연의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분산] 경선에 불과하며
    극렬한 대립과 분열, 조직 동원 등 후유증이 배가될 것임은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일부에서는 참여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시민 선거인단이 자신의 거주지에서 투표하도록 현지투표 제도를 마련하면 된다"며
    "그간 당은 원샷 경선대회를 통해 대통령 후보와 서울시장 후보를 원만하게 선출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경선을 목전에 두고 전례 없고 검증도 안 된 새로운 제도를 성급하게 도입하려는 의도가 무엇인가. 만약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라도 돌출되면 박근혜 정부의 명운이 걸린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본선도 치루기 전에 망치고 말 것"이라고 항변했다.

    박 대변인은 또 "서울은 지난 대선에서 호남을 제외하고 우리가 패배한 유일한 곳이라 
    우리에게는 새로운 제도를 실험해볼 여유가 조금도 없다"며
    서울시장 순회경선에 반대함을 거듭 밝혔다. 

    정몽준 의원 측은 아울러
    "우리는 원만한 경선 진행 및 경선 후 당력 결집을 위해
    현행 원샷 경선대회를 채택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