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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마지막 이닝을 확실히 마무리 하며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시범경기에서 3-6으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 1개를 거두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승환은 시범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인 시속 151km의 강속구를 자랑하며 공 9개만으로 세 타자를 막아냈다. 상대 일본 타자들이 단 한 차례도 타구를 내야 밖으로 보내지 못하게 할 만큼 오승환은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선두 타자 아베 도모히로를 2구 만에 1루수 땅볼로 처리한데 이어 후속타자 이와모토 다카히로도 2구째 146㎞짜리 직구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고쿠보 데쓰야 때는 151㎞의 강속구를 두 차례 기록했다. 고쿠보 데쓰야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서야 했다.
    이번 시범경기는 오승환의 두 번째 홈구장 등판이자 세 번째 시범경기였다. 오승환은 이날까지 총 3이닝 2피안타 1실점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신은 4-6으로 졌다.
    경기가 끝나고 일본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조금씩 좋아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스스로 다그치면서도 "(고시엔 구장이) 낯설다는 느낌이 없어 던지기 쉬웠다"고 말하며 그가 일본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스는 9일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오승환이 8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한 사진을 올리는 등 오승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