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日 대사관 앞에서 릴레이 규탄집회어버이연합 등 애국단체 다양한 퍼포먼스 눈길
  • ▲ 1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3.1절 95주년을 맞아 어버이연합 등 애국단체 소속 시민들의 일본 규탄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여한 한 어린이가 아베총리의 망언을 꼬집는 피켓을 들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1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3.1절 95주년을 맞아 어버이연합 등 애국단체 소속 시민들의 일본 규탄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여한 한 어린이가 아베총리의 망언을 꼬집는 피켓을 들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 대사관 앞.
    95주년 3.1절을 기념하는 이날, 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근처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오전부터 시작된 시민들의 발길은 오후가 되도 그치지 않았다.

    어린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나이와 성별 구분없이 모여든 시민들은
    자신들의 저지른 비열한 과거사를 반성조차 하지 않는 일본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일본군 성노예, 강제 징용, 한국 문화 말살과 식민지 수탈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 일본 사회의 우경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본대사관 앞에서 울려퍼졌다.

    일본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비판하는 데에는 성별과 세대가 따로 없었다.


  • ▲ 1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애국단체 회원들이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독도침탈야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1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애국단체 회원들이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독도침탈야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어버이연합 등 애국단체 시민들은 미리 준비한 인형 탈을 쓰고 위안부소녀상 앞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벌였다.

    특히 애국단체 연합 집회에는 아베 총리의 망언을 꼬집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든 남자 어린이가 함께 참여해 현장을 찾은 각국 취재진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 ▲ 1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애국단체 회원들이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독도침탈야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는 물론 일본취재진과 세계 주요통신사 기자들이 몰려들여 집회를 취재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1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애국단체 회원들이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독도침탈야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는 물론 일본취재진과 세계 주요통신사 기자들이 몰려들여 집회를 취재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 어린이는 [바보! 아베야! 독도가 이래도 느그끼이가]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시민들이 벌인 퍼포먼스에 동참했다.



    일본대사관 앞 청소년들의 외침,
    “일본의 만행 잘 알고 있다!”


    오전에는 청소년호국단 등 3개 청소년단체 연합인 <청소년블루네트워크>가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인하는 일본을 향해 역사왜곡 중단을 호소했다.
    노골적인 독도침탈 야욕을 버리라는 외침도 터져 나왔다.

    일본은 1905년 2월 시네마현 고시 40호를 통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로 강제 편입시키려고 시도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독도 침탈에 대한 야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아베 총리의 신사참배 동조와 역사왜곡 발언의 수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 <청소년블루네트워크> 일본대사관 앞 기자회견 


    청소년들은 일본의 만행을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침탈 야욕을 분쇄하는 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다수의 청소년이 역사 공부를 통해 일본이 우리에게 자행한 만행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언제까지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침탈야욕을 듣고 있어야만 하는가?

    우리의 작은 한 걸음이 독도를 지키기 위한 커다란 도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 어버이들의 분노,
    아베야! 독도가 이래도 느그끼이가?”

  • ▲ 1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애국단체 소속 시민들이 아베총리 등 일본 망언 인사들의 탈을 쓰고 위안부소녀상 앞에서 사죄를 표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1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애국단체 소속 시민들이 아베총리 등 일본 망언 인사들의 탈을 쓰고 위안부소녀상 앞에서 사죄를 표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청소년들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어르신들이 나서
    일본 아베총리의 망언과 과거사 부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소속 시민들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진성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시민들은 참혹한 만행을 저지른 일본이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군국주의 망령]을 부활시키려 한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일본정부 각료들이 평화헌법을 무력화하고,
    노골적으로 신사참배를 강행하는 최근의 행태는 또 다른 침략행위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3.1절이 올해로 95주년을 맞았다.
    그만큼 우리민족의 아픔도 오랜 세월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일본은 반성은커녕 노골적으로 군사대국화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면서
    군국주의 망령을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

    편화헌법 개정을 시도하고,
    현직 총리와 각료들이 주변국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하는 최근 행태는 또 하나의 침략행위.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이 안고 있는 쓰라린 과거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미국 한인사회가 주도한 위안부소녀상 설치를
    일본정부가 공공연히 방해한 사실에 대해서도 진심어린 반성을 요구했다.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삭제하는 등
    일본의 거듭된 역사왜곡을 앉아서 바라만 보지 않을 것이란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어 시민들은 정부와 국회가 일본의 도발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요구하면서
    일본대사관 앞에 일본이 그들의 과오를 사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사회하고 배상하기는커녕
    평화소녀상을 설치한 각국에 철거를 강요하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우리 땅인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고 우기면서
    이를 자신들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넣기까지 했다.

    정부와 국회는 일본이 과거 우리에게 자행한 폭거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일본의 도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일본이 자신들의 과오를 사죄할 수 있는 공간을 일본대사관 앞에 마련해야 한다.


    시민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망언을 일삼고 있는 아베총리와 일본정부 각료들의 얼굴을 그린 탈을 쓰고
    일본대사관 앞에 자리한 위안부소녀상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시민들이 준비한 [아베총리 화영식]은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 ▲ 1일 낮 1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애국시민단체 회원들이 일본 아베총리 모형에 불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이려하자 주변을 지키던 경찰이 행사 진행을 막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1일 낮 1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애국시민단체 회원들이 일본 아베총리 모형에 불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이려하자 주변을 지키던 경찰이 행사 진행을 막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날 규탄행사에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을 비롯해 <나라사랑실천운동>, <남침용땅굴을찾는사람들>,
    <납북자가족모임>, <반핵반김국민협의회>, <엄마부대 봉사단>,
    <자유개척청년단>, <탈북인단체연합> 등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활빈단>, <애국국민운동대연합> 회원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의 일본대사관 앞 시위는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