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숭빠레' 박지성(33·에인트호번)이 풀타임에 가까운 87분간 분투를 펼쳐 에인트호번의 상승세를 도왔다.

    박지성은 15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헤라클레스와의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에레디비지에 2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경기 종료시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최근 8경기 연속 선발 출전중이다.

    이날 에인트호번은 헤라클레스를 2-1로 따돌렸다.

    비록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와 중원 구석구석을 부지런히 누볐다.

    박지성은 공격에 의욕적으로 가담하기 보다는 수비 시 동료의 빈자리를 메우고 적극적인 길목 차단으로 중원의 지휘자가 돼 에인트호번의 경기를 전반적으로 주도했다.

    에인트호번은 전반 5분 멤피스 데파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42분 헤라클레스의 선수 브라이언 린센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압도적으로 볼 점유율을 끌어올린 에인트호번은 1-1로 맞서던 후반 18분 브라이언 루이스의 헤딩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에인트호번 감독 필립 코쿠는 2-1로 앞선 후반 43분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수비수 요리트 헨드릭스와 박지성을 교체했다.

    박지성이 벤치로 돌아올 때 관중은 박지성 응원곡인 '위숭빠레(박지성 네덜란드 발음)∼'를 제창하며 기립박수로 그를 응원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에인트호번은 승점 38(11승5무8패)을 기록하여 에레디비지에 6위에서 5위로 팀 순위를 상승시켰다.

    에이트호번은 이번 승리로 선두 아약스(48점)와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줄이며 계속해서 선두권 추격을 이어가는 중이다.

    [사진 = PSV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