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의 남침을 인정하는 중국 역사 교과서. [사진: 연합뉴스]
    ▲ 북한의 남침을 인정하는 중국 역사 교과서. [사진: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2005년부터 고교 교과서에
    6.25전쟁을 북한의 남침으로 기술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7일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교육출판사가 2005년 펴낸 고교 역사 교과서에는
    [1950년 6월 25일 조선내전이 발발했다.
    조선인민군은 신속하게 한성(漢成.서울)을 공격해 점령했고
    남측을 향해 진격했다]고 적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 교과서는
    [한국 군대는 번번이 패퇴했고
    이는 미국의 강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서술하고 있어
    중국 공산당이 전쟁 중 북괴군을 지원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서 6.25전쟁을 검색해도
    북한이 남침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바이두> 검색 결과를 보면
    [조선 전쟁(6.25전쟁)의 기원은
    한반도상에서 조선(북한)이 한국을 침략한 전쟁]이라고 정의하고,
    [1950년 6월 25일 조선이 소련의 묵인을 얻어
    선전포고도 하지 않고 한국을 침략해
    3년간의 조선전쟁이 발발했다]고 서술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중국 고교 역사 교과서와 <바이두> 검색결과는
    6.25전쟁을 [내전]이라 부르면서
    남침인지 북침인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는
    중국 공산당 정부의 입장과는 다소 다르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지금 중요한 건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6.25전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기를 꺼리고 있다.

    중국 역사학계는
    공산권 기밀문서가 공개되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
    <선즈화(沈志華)> 화동사범대 교수 등 학자들을 중심으로
    북한의 남침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