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화유의 시사영어회화] 연재4회
  • He is not presidential caliber.

    2012년 한국 대선 패자 문재인은
    자기가 정권교체를 하지 못한‘죄인’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그의 이름을“문죄인”이라고
     고쳐 부르기도 한다.

     지난 12월31일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한 40대 직장인이
     신용불량과 빚 독촉, 모친병환 등을 비관하고(가족의 말)
    분신자살을 기도했다.
    이 사건에 대해 문재인은
    “안녕하지 못한 정치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그분이 죽음으로 말하려던 뜻 아프게 와 닿습니다”
    라고 트위트했다. 

     그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우리는 이명박 정부에서 김대중-노무현 두 분 대통령을 잃었습니다.
    두 분 대통령의 서거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파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었다고 말했었다.
    다시 말하면 그는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죽음은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했기 때문이며,
    이번에 무명 직장인의 자살도 박근혜 대통령 탓으로 돌리고 있다. 

    문재인 같은 타입을 미국에서는 sore loser(쏘얼 루우저)라 한다.
    ‘찌질한 패자’란 뜻이다.

    필자는 미국에서 아홉 번이나 대선을 구경했지만
    문재인 같은 대선 패자는 보지 못했다.
    낙선자들은 재출마 희망 같은 건 아예 접고 대개 입 다물고 조용히 지낸다.
    미안하지만, 문재인은 대통령 그릇이 아닌 것 같다.

    "대통령 그릇이 아니다"는
    "대통령 깜이 못된다"는 뜻일 것이다.
     영어로는 not presidential caliber(낫 프레지덴셜 캘리버)라 한다.

    not CEO caliber라하면 "최고경영자 그릇이 못된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우리말에 해당하는 영어는
     eat one's hat (모자를 먹는다)이다.  
     
    A: Do you think Moon Jae-In will ever become Korea's president? 

    B: No, that won't happen. If he does, I'll eat my hat. 

    A; Oh, yeah? What makes you so sure? 

    B: In my opinion, he is not presidential caliber. 

    A: 너는 문재인이 언젠가는 한국의 대통령이 될거라고 생각하니? 

    B: 아니, 그런 일은 없을 거야. 만일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 

    A: 그래? 그렇게 장담을 하는 근거가 뭔데? 

    B: 내 생각이지만 그는 대통령 그릇이 아니야. 

      조화유 /재미작가, 영어교재저술가 CopyrightⒸW.Y. Joh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