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석기 의원과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과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석기 의원과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과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광주시교육청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설립한 CN커뮤니케이션즈의 자회사에
    국외연수를 의뢰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011년 1월 당시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한 교원들의
    북유럽 코스 연수를 추진하면서,
    CN커뮤니케이션즈의 자회사인 길벗투어와 계약을 맺었다.

    핀란드, 스웨덴, 에스토니아 등을 11일간 둘러보는데
    총 8,4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연수 참가자들이 부담했다.

    시교육청의 해외연수 업체 선정은
    장휘국 현 교육감이 들어선 이후 공개입찰하지 않고
    연수단이 직접 결정하도록 하는
    일종의 수의계약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유럽 연수도
    교육국장이었던 정병석씨가 단장을 맡은 연수단이
    길벗투어를 담당업체로 선정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장만채 전남교육감 등
    [좌파 교육감]들은
    2010년 선거 때,
    이석기 의원이 운영하던 선거기획사 CNC와 계약을 맺고 선거를 치렀다가
    검찰수사를 받는 등 곤욕을 치렀었다.

    이에 길벗투어가 어떤 과정을 거쳐
    광주시교육청 연수담당 업체로 선정됐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N커뮤니케이션즈의 자회사인 길벗투어는
    금강산과 백두산을 여행하는 상품을
    주로 판매했다.

    국정원은
    이 여행사가 지하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의
    자금줄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고
    회계장부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