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라이카 상대로 "3대 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광복절에 꿈 이뤘다.. 더 많은 체급 석권하겠다"
  • ▲ 15일 오후 인천시 중구 월미공원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 여자 슈퍼페드급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한국 최현미가 일본 푸진 라이카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2013.8.15 ⓒ 연합뉴스
    ▲ 15일 오후 인천시 중구 월미공원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 여자 슈퍼페드급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한국 최현미가 일본 푸진 라이카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2013.8.15 ⓒ 연합뉴스

    [탈북 복서] 최현미가
    WBA 여자 슈퍼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최현미는 광복절인 15일
    챔피언인 일본의 푸진 라이카에
    3대 0으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프로 통산 전적은 9전 8승 1무 2KO가 됐다.

    지난 5월 페더급 타이틀 7차 방어에 성공한 최현미는
    슈퍼페더급 타이틀 도전을 위해 기존 벨트를 반납했었다.

    "북한에서 넘어와 한국에서 세계 챔피언 꿈을 이뤘고
    광복절인 이날 통합 챔피언이라는 꿈을 새로 이뤘다."
       - 최현미, 경기 후 인터뷰

    최현미는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가능한 한 많은 체급을 석권하고 싶다"

    포부를 밝혔다.

     

    [프로복서] 최현미“더 젊은 남자 없어요?”

    2013.04.22     윤희성 기자

     

  • ▲ 최현미 선수의 지도를 맡고 있는 이용훈 관장.ⓒ이종현 기자
    ▲ 최현미 선수의 지도를 맡고 있는 이용훈 관장.ⓒ이종현 기자

    前 WBA(World Boxing Association) 61.2kg급 랭킹 1위, 이용훈(47).
    그의 기록은 31승1무2패(15KO), 베테랑이다.

    “현미는 저에게 상대가 안 되죠. 제가 아무리 은퇴한 복싱선수라고 해도 저도 세계적인 선수였는데 대충 봐주면서 스파링하고 있어요. 훈련이 목적이니까”

    -이용훈 코치

  • ▲ 훈련 후 잠시 휴식을 취하는 최현미 선수.ⓒ이종현 기자
    ▲ 훈련 후 잠시 휴식을 취하는 최현미 선수.ⓒ이종현 기자

    現 WBA 여자 57.1kg급 <챔피언> 최현미(22).
    그녀는 5승1무(2KO), 지금까지 패한 적은 없지만 이용훈에 비하면 아직 신출내기다.

    “조금 더 젊은 남자랑 스파링하고 싶다. 국내 여자 선수들 중 제 체급의 선수는 거의 없다. 아직까지 여자 선수와는 스파링 한 적이 없다. 늙은(?) 남자(이용훈 관장)말고 기자님처럼 젊은 사람이랑 스파링하고 싶어요”

    -최현미 선수


    두 사람의 치열한 스파링을 보고 싶다면 동부은성체육관(서울 광진구 중곡동 639-5)에 가면된다. 일주일에 3번 오후 3시부터 5시. 2분씩 10라운드 스파링이 벌어진다.

  • ▲ 최현미 선수.ⓒ한국권투위원회 제공
    ▲ 최현미 선수.ⓒ한국권투위원회 제공

    매일아침 6시부터 8시까지 8km를 달린다.
    그리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땀복을 두 벌이나 입고 구슬땀을 흘린다.
    이틀에 한 번은 이용훈 코치와 스파링을 한다.


  • ▲ 훈련중인 최현미 선수, 이를 지켜보고 지도하는 이용훈 코치.ⓒ이종현 기자
    ▲ 훈련중인 최현미 선수, 이를 지켜보고 지도하는 이용훈 코치.ⓒ이종현 기자


    최현미는 11살에 복싱을 시작했다.
    2007년 전국여자아마복싱대회 60kg급에서 우승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04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4년간 활약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여자 권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자 최현미는 프로로 전향했다. 그리고 2008년 WBA 챔피언에 올랐다.

    @sparring(스파링) : 권투에서, 헤드기어를 쓰고 실전과 같게 하는 연습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