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31일 인수위원 인선 '朴 의중' 전달됐을까
  • ▲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오른쪽)과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진영 정책위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법무법인 넥서스 회의실에서 만나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오른쪽)과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진영 정책위의장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법무법인 넥서스 회의실에서 만나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수장인 김용준 위원장과 진영 부위원장이 28일 첫 회동을 가졌다.

    여의도에 위치한 김 위원장의 개인 사무실을 진 부위원장이 찾아가는 형식으로 약 20분 간 대화가 진행됐다.

    진 부위원장은 법조계 선배인 김 위원장에게 법조계 있을 대 인연을 언급하면서 "존경하는 선배였다. 저희가 정치계에서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다"고 감회를 밝혔다.

    다만 진 부위원장은 회동 내용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에게 인사드리러 온 것이다. 특별히 논의한 사안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오는 30∼31일로 예상되는 인수위원 인선 발표를 앞두고 박 당선인의 인선 내용을 진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선규 인수위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인수위가 오늘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하기 이르다"고 했다.
    "계속해서 인수위 전문위원이 발표될 것이며 그들의 진용이 갖춰지는대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수위 구성 원칙에 대해서는 "규모는 작지만 생산적인 인수위, 효율을 높이는 인수위를 꾸리겠다는 원칙 속에 모든 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박 당선인의 행보에 대해 "국민행복을 위한 약속실천의 행보를 하고 있다. 선거 기간 후보로서 내놓은 모든 공약은 대통령 직무를 시작하며 하나하나 다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인수위에서는 우선 순위를 정해 약속을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시행 로드맵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