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권 첫 연장, 두 사람의 허심탄회한 비공개 대화 많을 듯

  •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회동한다.

집권 여당이 대통령의 탈당 없이 대선을 치르고 정권 인수인계를 위해 얼굴을 맞대는 것이 무려 25년만이다.

87년 직선제 이후로는 사실상 처음이다.

배석자 없이 진행되는 만남에서 두 사람은 경제현안과 새해 예산안을 비롯해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한 인수인계 업무를 화제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정치사의 중요한 의미.”


박선규 인수위 대변인의 이 말처럼 사실상 최초로 탈당하지 않은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당선인의 만남은 그 자체가 강렬한 의미로 국민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소위 진보라 자칭하는 이들이 자주 쓰는 ‘아름다운 동행’의 진정한 면모인 셈이다.

가장 이목을 끄는 부분은 최초의 보수 정당의 정권 연장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이 나눌 속 깊은 비공개 대화 내용이다.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이 허심탄회한 대화와 서로간의 이해에서 정권의 순조로운 이양이 시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