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들러리' 뽑기? 민주당 경선 웃기네!..부나방들, 안철수로 우수수?
  • <윤창중 칼럼세상> 

     안철수에게 ‘들러리 운명’이 된 민주당 

     

  • 정말 올 것은 오고야 만다더니, 오직 흥행 대박만을 노려왔던 제1 야당 민주당, 오도 가도 못할 수렁에 빠지고야 말았다. 한 순간에!

    대선 후보 경선에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한 민주당. 일국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에 국민의 관심을 끄는 데 만 온통 정신 팔려, 손에 들고 다니는 ‘모바일’로 투표를 한다? 이런 유치찬란한 방식으로 흥행 몰이 하려다가 스스로 고꾸라져 넘어지고 있다.

    제주도에서 첫 시작한 경선부터 문재인에게 뒤쳐진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이 느닷없이 ARS 투표 방식이 문재인에게 유리하다며 ‘모바일 부정’을 들고 나왔다. 이게 무슨 뜬금없는 소리?

    이어, 이틀만인 울산 경선에 불참. 정말 웃기고들 있다. 웃기고! ARS 투표에서 문재인이 기호 4번이고, 마지막 후보인 문재인에 대한 ‘물음’이 나오기 전에 응답자가 전화를 끊어버리면 무효표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불리하다는 것!

    문재인이 4번이기 때문에,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중 한 명을 찍고 전화를 끊어 버린 표는 무효가 되게 만든 시스템은 비문(非文) 후보들에게 불리하다는 주장? 얼핏 들으면 맞는 소리로 들린다. 그러나, 그건 ‘게임의 룰’에 승복하지 않는 ‘약자의 억지’. 이걸 국민들이 정확히 이해해 그런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아야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살 수 있다. 왜 그럴까?

    그럼 왜 모바일 투표 방식을 포함해 경선 룰 만들 때 손학규·김두관·정세균 비문 진영이 달려들어 ARS 투표에서 문재인에 대해 묻기 전에 전화 끊어도 유효표가 되도록 만들지 않았나! 문제 제기를 했었다? 그런데, 이해찬 당 지도부와 당 선관위원장 임채정이 문재인에게 유리하게 만들려고 밀어붙여 역부족이었다?

  • 어구구, 이런 억지가 세상에 어디 있나! 그러면 왜 논의 과정에서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경선 불참하겠다는 소리 하지 않았나! 하고도 남을 사람들이!

    손학규·김두관·정세균, 이들은 당심(黨心)이야 친노 세력을 장악하고 있는 문재인이 석권한다해도 ARS 투표에서 이변을 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RS 투표 방식이 문재인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지도록 내버려 두었다? 속았다?

    기호순서대로 묻게 된다해도 모바일 투표자들이 끝까지 다 듣고 투표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얼마든 이변을 만들 수 있다는 요행 바라고 모바일 투표 방식에 합의한 것 아닌가! 그러다가 워낙 차이 나니까 제주부터 재투표·재개표하자고 트집 잡고 나오는 것!

    누구 할 것 없이 모바일 투표로 흥행 대박 노리려다가 초장부터 본전도 찾지 못하고 문재인한테 밀리게 되니 생트집! 이게 대한민국 제1야당에서 대선후보 되겠다는 인물들의 수준! 경선을 완주해야 안철수와 한판 승부를 벌일 수 있는 문재인으로서는 이렇게 말은 내놓고 못하지만 복창 터지고도 남을 억지!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의 요구대로 제주·울산에서 재투표나 재개표하고, 28~29일 실시되는 충북지역 모바일 투표부터 후보 4인에 대한 지지를 기호순서가 아니라 임의대로 섞어 물어 본다 해도 민주당이 내놓을 대선후보는 이미 이걸로 안철수에게 기선을 결정적으로 제압당해 버렸다. 민주당 옥동자 내놓겠다고 별별 쇼 다한다 해도.

    명색이 제1 야당인 민주당이 단 한명의 의석도 없는 안철수의 철저한 '들러리 운명'으로 추락하고 있는 것! 손 하나 대지 않고 민주당이라는 ‘둥지’를 날로 인수합병해 대권이라는 ‘알’을 부화시키려는 안철수의 ‘뻐꾸기 전략’!-그대로 맞아 떨어지고 있다. 

    이번 경선이 흥행에서 끝내 참패한다해도 또 안철수와 한판 쇼를 벌이기 위해 온갖 궁리를 하고도 남을 민주당!

    그러나, 민주당이 꼼수를 부리면 부릴수록 이미지 관리하고 있는 안철수한테 빨려 들어가 ‘민주당 후보’와 안철 수 간의 한판 대결이 이뤄지기도 전에 그 과정에서 ‘자동소멸’될 가능성이 100%, 단언한다.

    후보 단일화 기다릴 것도 없이, 언제쯤 당에서 뛰쳐나와  ‘안철수 막사’로 옮겨가야 영웅 대접 받을 수 있을까 머리 굴리고 있는 금배지들이 차고 넘치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벌써 가망 없다는 생각에서. 정치란 그런 것 아니야? 안철수가 대통령되면 모든 게 끝인데, 하는 정치 부나방들!

    이게 입만 열면 민주주의를 자신들의 전유물처럼 말하는 제1 야당의 현주소 아닌가?

    정말 야당이 왜들 어린아이 손톱만큼도 진정성 없이 깃털 같은 시류에 흔들려 가는가?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윤창중 칼럼세상 바로가기 http://blog.naver.com/cjyoon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