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대학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내달께 출국
  • 새누리당 원희룡 의원(4선)이 내달 영국으로 떠난다.

    지난해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19대 국회 불출마를 선언했던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6개월 간 머물며 학업에 몰두할 예정이다.

    '원조 쇄신파'로 꼽히는 원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방문연구원 승인 연락을 받았다. 총선 불출마 후 인생 하프타임의 재충전기간(을 갖는다). 비자 준비 마치는대로 출국하려 한다"고 말했다.

  • ▲ 새누리당 원희룡 의원(4선)이 내달 영국으로 떠난다. ⓒ 연합뉴스
    ▲ 새누리당 원희룡 의원(4선)이 내달 영국으로 떠난다. ⓒ 연합뉴스

    그는 이어 박근혜 전 위원장과 본회의장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을 올리면서 "18대 마지막 본회의때 박근혜 위원장에게 재충전 위해 출국예정이라고 인사드렸다. 몸 상하지 말고 잘 다녀오라고 하시더라. 당 관계자들에게 인사 못드리더라도 양해 바란다"고 적었다.

    원 의원은 최근 케임브리지대학 내 아시아중동연구소와 다윈칼리지 등 2곳에서 방문 연구원 승인을 받았다.

    최근에는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 출마자들을 도운데 이어 의정활동 마무리에 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지금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양극화의 현실을 타개하고 조화롭고 공존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원점에서부터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차차기 대권잠룡으로 꼽히는 그는 두 곳에 머물며 독일 아데나워재단과 노르웨이 노르딕아시아연구소 등 유럽의 싱크탱크, 유럽 정부와 정당들이 갖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원 의원은 "유럽이라는 바뀐 환경에서 양극화로 신음하는 우리 사회의 공존과 조화를 위해 깊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