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관계자 "롯데에는 안진다고 생각하는 듯..선수들 승부욕 최고조"롯데 장병수 사장 "NC는 경기력 미달로 1군 물 흐린다"
  • ▲ NC의 나성범 선수.
    ▲ NC의 나성범 선수.

    NC 다이노스가 2013년 1군 진입을 반대하는 롯데 자이언츠에 일침을 가했다.

    NC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 개막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NC의 2013년 1군 진입을 놓고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롯데의 기를 꺾은 것이다.

    롯데는 14일 첫 경기에서 1대8로 완패한데 이어 15일 5대6, 16일 2대7로 연이어 무너지고 말았다. 롯데 장병수 사장은 "1군에 올라올 전력이 갖춰지지 않은 NC가 1군에 들어와 물을 흐릴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NC의 경기력을 반대 이유로 거론한 바 있다.

    게다가 롯데는 개막 3연전을 사실상 1.5군 전력으로 임했다. 대표적으로 손용석, 정보명 등은 1군 멤버라고 봐도 손색이 없다. 실제로 지난 시즌 1군에서 맹활약한 바 있다. 등판한 투수들도 이승호, 김일엽, 이정민, 이재곤, 김명성 등 1군에서 뛰어야 할 선수들이 줄줄이 등판했다.

  • ▲ 창원 NC 다이노스의 홈인 마산구장.
    ▲ 창원 NC 다이노스의 홈인 마산구장.

    결국 장 사장이 평가했던 NC의 경기력과 뚜껑을 열어본 경기력은 완전히 달랐다. 노성호, 이민호 등 신예 투수들과 나성범, 김종찬 등 프로 경험이 없는 타자들이 깜짝 놀랄만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번 3연전을 승리로 이끈 NC의 한 관계자는 "1군에 진입하는 것은 그 누구보다 선수들이 가장 원하고 있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롯데는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열심히 경기에 임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글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