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4명, 새누리 25석, 민통당 21석, 통진당 6석, 선진당 1석
  • ▲ 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 이자스민 후보 ⓒ양호상 기자
    ▲ 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 이자스민 후보 ⓒ양호상 기자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 54명의 윤곽이 드러났다.

    먼저 새누리당은 4.11 총선에서 정당 지지율 42.8%를 얻어 25석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낼 전망이다.

    여성 과학자, 주부로 살다가 최고경영자(CEO)가 된 워킹맘, 탈북자, 아동성폭력 방지운동에 뛰어든 정신과 의사 등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과학자 모임인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8대 회장 출신으로 대표적인 여성 과학자다.

    윤명희(3번) 한국농수산식품CEO연합회 부회장은 남편의 사업 파산 후 쌀 포장사업을 시작해 자수성가한 '감동인물'이다. 조명철(4번) 통일부 통일연구원장은 북한 김일성대학 교수를 지낸 탈북자로 대표적인 통일정책 전문다.

    신의진(7번) 연세대 교수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아동인 나영이와 광주 인화학교 피해자들을 치료한 소아정신과 전문의고, 이에리사(9번) 전 태릉선수촌장은 197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상징적인 체육계 인사다.

    '완득이 엄마'로 알려진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정 주부인 이자스민(17번)씨도 눈에 띈다. 박근혜 위원장의 정책 브레인인 안종범(12번)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현숙(13번) 전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도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박근혜 위원장은 비례대표 11번으로 국회에 남는다.

    민주통합당은 정당 지지율 36.5%를 얻어 21석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통당은 노동운동가 고(故)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이자 영국에서 노동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전순옥 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를 비례대표 1번에 배치했다.

    비정규직 문제의 전문가인 은수미(3번)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당 재벌개혁 정책을 주도하는 홍종학(4번) 경원대 교수, 당 보편적복지특위 위원장 김용익(6번) 서울대 교수, 민변 여성인권위원장 출신의 진선미(5번) 변호사도 상위 순번이다. 부산일보에서 명예 퇴직한 배재정 전 기자는 7번을 얻었다. 

    구(舊) 시민통합당 출신의 남윤인순(9번) 최고위원, 김기식(14번) 당 전략기획위원장, 최민희(19번) 국민의명령 대외협력위원장과 한국노총 출신의 한정애(11번)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김기준(12번)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도 뱃지를 단다.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 청년학생 축전' 참석한 임수경(21번) 한국외대 강사도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한명숙 대표는 비례대표 15번이다.

    민주통합당을 이용해 큰 이득을 본 통합진보당은 7석의 당선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통진당은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를 지낸 윤금순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비례대표 1번에 배치했다. 청년비례대표 후보로 선출된 김재연 전 한국대학생연합 집행위원장은 3번이고,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행 사건을 무마하려 했던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은 4번이다.

    자유선진당에서는 가톨릭대 의대 교수와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을 지낸 문정림(1번) 대변인이 국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